ⓒ 경북정치신문 |
서민과 함께 울어쌓는 시장
서민들을 울먹이게 하는 시장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데스크 칼럼>구미 시민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시민 여론을 일선에서 체감하는 택시 기사들로부터도 그리움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예전 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안타깝고 서러운 일이다.
오늘의 불행한 구미를 있게 한, 한 때의 리더를 비판하던 시민들이 ‘ 그 사람’을 그리워할 지경이니, 슬픈 일이다.
민선 7대가 환상 속의 집을 짓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세밀한 분석없이 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뭔가. 트램사업이며, 주차장 확보가 관건인 도심재생 지역의 공용 주차장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의 출발은 과연 어디란 말인가.
관광과를 신설한 그 의지만으로도 긍정적인 일이었다.
게다가 새마을과 폐지,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 불참은 어찌된 일이며, 박 대통령이 영입한 유정회 출신의 허주 15주기에 참석해 술잔을 올린 일은어찌된 일인가.
철학의 동질성, 일관성을 읽을 수가 없다.
물론 서민과 함께하는 삶, 가난한 학자의 길을 살아온 길을 폄훼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아집에 가까운 고집으로 시정을 꾸려나가려고 해서는 안된다.
2004년 김대중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심정적인 화해의 교감을 나눴다. 그 정신은 바로 박정희의 ‘경제 대통령’, 김대중의 ‘민주대통령’론이었고, 이러한 공감대를 계기로 2008년부터 영호남 국회의원들은 두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과 관련한 예산 확보를 약속했고, 실천에 옮겨졌다.
이곳에서도 장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역사 유물관 명칭'여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목숨을 앗으려고 했던 상대에게 김대중 대통령이 내놓은 관용적 가치관을 장시장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
장시장은 이제 시민 대통합의 길로 나서야 한다. 통합 차원에서 대낮 폭탄주를 마실 수도 있다. 그러나 43만 시민의 시장이라면 ‘큰 틀’이어야 하고, 상식적인 룰은 지켜야 한다.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도없이 칼을 빼들었다. 헌신적 봉사자는 수도없이 주머니에 손을 들여놓는 법이다. 민주 역사상 최초로 보수의 심장 구미의 시장을 맡은 장세용 리더는 자주 손수건을 꺼내 들어야 한다. 감동의 정치를 하자는 말이다. 그게 민주운동, 서민운동의 근본철학이 아니던가.
지역언론의 폭탄주 보도를, 토론회 장에서 농으로 받아넘기는 장시장의 처신이 안타깝다. 소박함과 약자 우선의 더불어 민주당 출신이어서 더욱 하탈하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