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육홍균 ▶제3대-4대 김우동 ▶제4대 김동석 ▶제5대 신준원 ▶제6-제8대 김봉환 ▶제9대 신현확, 김창환 ▶제10대 신현확-김현규, 제10대 유정회 김윤환 ▶제11-12대 박재홍, 김현규, 제11대 전국구 김윤환 ▶제13대 박재홍, 김윤환 ▶제14-15대 박세직, 김윤환, 제14대 비례 박재홍 ▶제16대 김성조 ▶제17-18대 김성조, 김태환 ▶제 19대 심학봉,김태환 ▶제20대 백승주, 장석춘 ⓒ 경북정치신문
삶은 일장춘몽이다. 삶의 한 부분인 정치적 생애는 더욱 더 순간이다.. 해방과 함께 시작된 제헌국회로부터 여당과 야당, 무소속이 각축전을 벌이던 40년대말부터 60년대 초, 여당의 우세 속에서도 야당이 선전을 하던 비민주화 시대의 6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반, 영호남이라는 지역갈등이 조장된 80년대 중반부터 2018년 지방선거까지 구미(선산 포함)는 보수의 텃밭이면서 보수의 심장으로 상징돼 왔다.
그만큼 정치성향의 다양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군중 심리에 지배되어 온 유권자들도 문제지만 민중을 억압해 온 정치권력은 더 큰 문제였다.
2월27일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등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면 2020년 4월 총선 상황으로 급반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민주당 중심의 진보정서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정서가 자웅을 겨루게 될 내년 총선은 최대의 관전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중선거구제에서 구미와 선산에서 각각 1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 1988년 5월 총선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진보정당은 단 1명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이처럼 21대 총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의 운명을 4년간 짊어질 국회의원을 희망하는 출전선수들은 주시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북정치신문이 그동안 구미(선산)가 배출한 국회의원들의 면면과 그 역사를 짚어보았다.
구미시는 지난 1945년 8월15일 해방이 되면서 경상북도 선산군으로 출발했다, 1978년에는 선산군 구미읍과 칠곡군 인동면에 구미시를 설치했고, 이어 1995년 1월 1일에는 구미시와 선산군을 통합하면서 통합 구미시가 역사의 중심에 안착했다.
◇구미가 배출한 국회의원들은 ?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제헌 국회의원 선거부터 2016년 4월 20대 총선이 있기까지 66년 동안 구미가 배출한 국회의원은 총 16명이었다.
1,2대에서는 육홍균 의원이 탄생됐다. 옥성면 출신의 육의원은 1900년 10월 1일 선산 옥성에서 육병형(陸炳亨)과 예천 임씨의 독자로 태어났다.수원고등농림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 대학 문과에 입학했다.
1922년 무정부주의를 표방한 비밀결사 흑우회에 가입해, 회지 〈흑우(黑友)와 소작농〉의 발간을 주도했다. 1923년에는 박열, 김중한 등과 함께 불령사를 조직했다가 그 혐의로 체포돼 투옥되기도 했다. 출옥 후 1926년 10월에 흑우회가 흑색청년연맹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1927년 고향으로 돌아와 협동조합 ‘우리 살림사’를 조직하고, 이어 옥성농우회(玉城農友會)를 통해 지역 농민운동을 이끌었다. 1939년 4월 검거돼 다시 1년 3개월간 투옥됐다가 출옥 후 중국으로 떠났다가 해방 후 귀국했다. 해방 후 대한독립촉성국민위원회 선산군지부장에 취임했다. 1983년 7월 5일에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3,4대에서는 김우동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김 덕 전 안기부장의 선친이다.
4대에서는 민의원으로 김윤환,김태환 전 의원의 선친인 김동석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5대에서는 신준원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제6-8대에는 김봉환 국회의원, 9대-12대에는 신현확, 김창환, 김현규, 박재홍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이 기간 중 김윤환 의원은 10대 유정회, 11대 전국구로 당선됐다.
13-14대에는 박세직, 김윤환 의원, 14대에는 박재홍 의원이 비례로 진출했으며, 15대에서는 역시 박세직, 김윤환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16대에는 김성조 의원,17대-18대에는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19대에는 심학봉, 김태환 의원이 당선됐으며, 20대에는 백승주, 장석춘 의원이 당성됐다.
비례대표와 유정회, 지역구를 포함해 김윤환 국회의원은 5선, 박재홍 국회의원은 4선, 김현규 ,김성조,김태환 국회의원은 3선, 육홍균, 김우동, 신현확, 박세직 국회의원은 2선, 김동석, 신준원,심학봉,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은 초선이다
1978년 구미읍이 구미시로 승격되기 이전까지인 제9대까지는 선산군 일원에서 1명의 국회의원을 배출시켰고, 제10대인 1979년 이후부터는 구미시와 선산군이 각각 1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1995년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 이후인 제15대 총선부터는 구미갑,을 선거구로 분리해 별도로 국회의원을 배출시키다가 제16대 총선에서는 구미시에서 1명만을 배출했다. 이어 제17대 총선부터는 갑, 을 선거구에서 각각 1명의 국회의원을 배출시키고 있다.
구미가 배출한 16명의 국회의원 중에는 눈길을 끄는 인물과 몇 가지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제헌의회 육홍균 국회의원은 독립운동가로 이름을 날렸다. 김동석-김윤환-김태환 국회의원은 부자 3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경우다. 김대중, 조병옥 가문과 더불어 부자 국회의원 3명을 배출한 정치가문으로 평가된다. 조병옥 전 내무장관과 함께 민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 놓은 오상재단 이사장이었던 김의원은 일제시절인 1926년 정치안전 유지법 위반으로 3년의 징역형을 살기도 했다.
김우동 국회의원은 김 덕 전 안기부장의 선친이다. 또 김현규 국회의원은 민국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박재홍 국회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의 조카이며,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사촌 처남이다. 신현확 국회의원은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2007년 타계했다. 킹메이커로 잘 알려진 김윤환 국회의원은 김동석 국회의원의 아들이며, 김태환 국회의원의 친형이다.2003년 타계했다.
박세직 국회의원은 88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냈고, 재향군인회 회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세상을 떠났다.
줄곧 토박이 출신만을 당선시켜온 구미와 선산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19대에는 포항출신의 심학복 의원이 구미갑. 20대에는 예천 출신의 장석춘 의원이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 역대 국회의원 선거 득표율
►최다 득표율 당선, 제13대 김윤환 의원 76.2%/ 제14대 박세직 의원 72.9%/ 제 18대 김성조 의원 71.8%
►최소 득표율 당선,제5대 신준원 19.1%, 제2대 육홍균 22.7%, 제9대 김창환 23.9%, 제10대 김현규 26.8%, 제11대 김현규 27.3%, 제9대 신현확 28.5%
▶제1대( 1948년 5월 31일- 1950년 5월 30일/ 선거구, 선산군 일원) 총선에서는 육홍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1만5903표, 45.5%를 획득했다. 대한 독립 촉성 국민위원회 소속이었다.
▶제2대(1950년 5월 31일- 1954년 5월 30일 선산군 일원) 총선에서도 역시 육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대한 국민당 소속으로 8천724표, 22.7%를 얻었다.
▶제3대( 무소속 1954년 5월 31일- 1958년 5월 30일, 선산군 일원) 총선에서는 선산학원 재단 이사장 출신인 김우동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무소속이었으며, 1만1499표, 38.5%를 획득했다.
▶제 4대(1959년 1월3일- 1960년 7월 28일, 선산군) 총선에서는 자유당 출신의 김우동 후보가 당선됐으나 당선 무효됐다. 개표결과 1만 704표, 41%를 획득했다. 1959년 1월 3일 실시된 재선거에서는 무소속인 김동석 의원이 탄생했다.
▶제5대 ( 1960년 7월 29일- 1961년 5월 16일, 선산군 일원 ) 총선에서는 무소속의 신준원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8천99표에 19.1%를 획득했다.5.16 군사쿠데타로 국회가 해산되면서 10개월 최단명으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했다.
▶제6대 ( 1963년 12월 17일- 1967년 6월 30일, 군위군▪·선산군 일원) 총선에서는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변호사 출신인 김봉환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3만8203표, 58.2%를 획득했다.
▶제7대( 1967년 7월 1일- 1971년 6월 30일, 군위군·▪선산군 일원) 총선에서도 민주공화당 , 김봉환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5만2456표, 67.9%를 획득했다.
▶제8대 (1971년 7월 1일- 1972년 10월 17일, 군위군·▪선산군 일원) 총선에서도 김봉환 국회의원이 당선돼 3선의원이 됐다. 3만3985표, 50.7%를 획득했다.
▶제9대 (1973년 3월 12일- 1979년 3월 11일, 군위군·성주군·선산군·칠곡군)총선에서는 신현확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4만5330표, 28.5%를 획득했다. 중선구였던 탓에 김창환 국회의원도 탄생했다. 신민당 소속으로 3만8013표, 23.9%를 획득했다.
▶제10대(1979년 3월 12일- 1979년 12월 12일, 구미시·군위군·성주군·선산군·칠곡군 일원) 총선에서는 무소속 김현규 의원과, 민주공화당 신현확 의원, 유정회 김윤환 의원이 탄생했다. 신현확 의원은 5만6645표, 31%, 김현규 의원은 4만9001표에 26.8%.였다.
▶제11대 총선( 1981년 4월 11일- 1985년 4월 10일, 구미시·군위군·선산군·칠곡군 일원) 총선에서는 민주한국당 김현규, 민주정의당 박재홍, 전국구 김윤환 의원이 탄생했다. 민주정의당 소속의 박재홍 의원은 8만6204표, 52.6%, 민주 한국당 출신의 김현규 의원은 4만47722표, 27.3%를 획득했다.
▶제12대 ( 1985년 4월 11일~ 1988년 5월 29일, 구미시·군위군·선산군·칠곡군 일원)총선에서는 무소속 김현규, 민주정의당 박재홍의원이 탄생했다. . 민정당 소속의 박재홍 의원은 7만9679표, 47%, 무소속의 김현규의원은 5만9813표, 35.3%를 획득했다.
▶제13대 ( 1988년 5월 30일- 1992년 5월 29일, 구미시 일원 ) 민주정의당 소속의 박재홍, 김윤환 국희의원이 탄생했다. 민정당 소속의 박재홍의원은 3만1481표, 45.3%. 민정당 소속의 김윤환 의원은 5만692표, 76.2%를 획득했다.
▶제14대(1992년 5월 30일- 1996년 5월 29일, 구미시 일원 ) 총선에서는 민자당 소속의 김윤환, 박세직 의원과 비례대표로 박재홍 의원이 탄생했다.
민자당 소속의 박세직 의원은 5만 9098표, 72.9%, 민자당 소속으로 선산, 군위군 선거구에 출마한 김윤환 의원은 3만6607표.61.5%를 획득했다.
▶제15대 (1996년 5월 30일- 2000년 5월 29일, ▶ 구미시 갑/ 송정동, 형곡1동, 형곡2동, 신평1동, 신평2동, 비산동, 공단1동, 공단2동, 광평동, 사곡동, 상모동, 임오동, 인동동, 진미동, 양포동 ▶구미을 / 선산읍, 무을면, 옥성면, 도개면, 해평면, 산동면, 장천면, 고아면, 원평1동, 원평2동, 원평3동, 지산동, 도량동, 선주동, 원남동) 총선에서는 갑선거구에 출마한 신한국당 소속의 박세직의원이 3만415표, 45.5%, 을선거구에 출마한 신한국당 소속의 김윤환 의원이 3만7306표,55.7%를 획득했다.
▶제16대( 2000년 5월 30일- 2004년 5월 29일, 구미시 일원 )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의 김성조 의원이 5만957표, 41.7%를 획득했다. 40대 출신이면서 도의원 출신의 국회의원 탄생을 알린 선거였다. 격변의 구미정치 현장이었다.
▶제17대( 2004년 5월 30일- 2008년 5월 29일 ▶구미을/ 강동 3개동 , 선산 8개읍면▶구미갑 이외지역)총선에서는 구미갑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소속의 김성조 의원이 4만2550표, 57.8%, 구미을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소속의 김태환 의원이 3만2804표, 54.4%를 획득했다.
▶제18대 총선 (2008년 5월 30일- 2012년 5월 29일, 선거구 17대와 동일)에서는 무소속 김태환 의원이 구미을에서 3만3125표, 59.8%,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구미갑에서 4만5035표, 71.8%를 획득하고 당선됐다. 김 의원은 이후 한나라당에 복귀했다.
당시 박근혜 의원이 ‘살아서 돌아오라’는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친박 무소속과 친박연대 소속의 국회의원들이 무더기 입성한 시기였다.
▶제19대 총선(2012년 5월30일-2016년 5월29일) 구미갑에서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5만2352,61.23%를 얻고 당선됐으며, 구미을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3만8090표,57.94%를 얻고 당선됐다.
▶제20대 총선(2016년 5월30일-2020년 5월29일) 구미갑에서는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이 5만292표,61.91%를 얻고 당선됐으며, 구미을에서는 장석춘 의원이 3만6748표, 52.38%를 얻고 당선됐다.선거 당일까지 무소속 김태환 후보와 손에 땀을 쥐게할 만큼 열기가 고조된 선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