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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수출전진기지 구미 버리고 떠나겠다는 한국수출입은행 ..
경제

수출전진기지 구미 버리고 떠나겠다는 한국수출입은행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3/19 15:59 수정 2019.03.19 03:59

구미상공회의소만 ‘나홀로 존치 몸부림’
구미경실련 정치권, 지자체 침묵비판

한국수출입 은행 구미출장소 폐쇄가 임박하면서 구미상공회의소가 ‘나홀로 존치 몸부림’ 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19일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대출과 보증, 정보 제공을 위해 설립한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이 여신지원액·고객수 9위인 창원지점과 11위의 구미·12위의 여수·13위의 원주 출장소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6월말까지 폐쇄키로 했다.

이와관련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회장)가 지난 15일 ‘존치 및 기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하지만 구미시와 시의회, 백승주·장석춘·김현권 국회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반면 구미출장소보다 대출 실적이 적은 최하위의 원주출장소 폐쇄에 대한 원주 지역의 대응은 구미와 비교될 정도다. 원주시의 존치 움직임에 맞춰 원주상공회의소는 1월 3일 한국수출입 은행 원주출장소 존치 촉구 건의서를 기재부와 수출입은행에 발송했으며, 1월4일에는 강원 경제단체협의회가 존치 건의서를 발송했다.
이어 1월17일에는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존치 건의를 했고, 1월23일 원주시 의회는 한국수출입 은행 원주 출장소 존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존치움직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구미출장소 폐쇄에 대한 대응방법 역시 SK 하이닉스 클러스터 유치실패처럼 강자도생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각자가 존치 건의서를 내는 것보다 폐쇄대상지역의 4개 지역 기초•광역상공회의소와 4개지역 시장과 시의회, 4개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한국당 소속 창원의 박완수 국회의원은 수출입은행의 발표 이전,검토 보도 단계인 지난해 12월6일 수출입은행장을 국회의원 사무실로 불러 존치 건의안을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의 백승주, 장석춘, 김현권 국회의원은 침묵하고 있다면서 구미출장소가 반드시 존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근래 국장은 “구미·김천·상주의 실적(2018년 1,612억원 대출/26개 기업)이 다른 지역보다 적어서 5명의 직원을 유지하는 게 국가 차원에선 낭비일 수 있지만, 구조조정(지점·출장소 폐쇄 등)의 계기가 된 ‘해외건설·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2016년도 1조5천억원 적자도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정부도 국가균형개발과 지역경제 위기극복 지원 차원에서 존치 건의를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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