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보건소 제공 |
◇지난 3년간 아동수 2천644명 줄어
◇고령층 3년간 1천627명 늘어
◇아동복지, 노인복지 투 트랙 시책 접목해야
구미시의 인구 지형이 청년사회에서 중년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2016년 2월말과 2019년 2월말까지 3년간의 인구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평균연령은 3세가량 늘었고,10세 이하 아동수가 줄어든 반면 80세 이상 고령층은 급격하게 늘었다.
‘모든 도시와 농촌은 세월따라 늙어가지만 구미는 세월을 비켜간다’는 정설은 이제 무의미한 현실이 됐다.
따라서 구미는 출산장려 및 아동복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노인복지 등 투 트랙 방향으로 시책을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아울러 지역별 인구 편중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났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산동면 확장단지가 구미 전역의 인구를 빨아들이는 불랙홀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원도심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거대 신도심의 인구를 격감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지역균형 발전론에 입각해 시정방향을 재정립해야 하는 또 다른 과제물을 부여받게 됐다.
◇3년간 아동수 급감하고 노령층 급증
2016년 2월말 현재 10세 이하 아동수는 5만1142명이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2019년 3월말 현재 10세 이하 아동수는 4만 8498명으로 2천644명이 줄었다. 문제는 10세의 경우 4천529명 대 4천209명으로 격차가 320명이었으나, 0세의 경우 4천 459명 대 3천205명으로 격차가 1천254명으로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평균연령이 3년간 3세이상 높아졌는데다 젊은 층이 출산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같은 기간 80세 이상 고령층은 2016년 2월말에는 6천744명이었으나 3년 후인 2019년 2월말에는 8천371명으로 1627명이 늘었다. 10세 이하의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80세 이상 고령층이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다.
80세 이상부터 110세 이상까지의 고령층 분포를 보면 고령화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80세 1171(*2016년 2월말 1068) ▸81세 998명(956)▸82세 975명(750)▸83세 936명(723)▸84세 837명(615)▸85세 607명(502)▸86세 571명(401)▸87세 483명(373)▸88세 368명(361)▸89세 299명(182)▸90세 261명(182)▸91세 250명(153)▸92세 155명(112)▸93세 114명(117)▸94세 84명(91)▸95세 남9,여60명 등 69(52)▸96세 남7,여58명 등 65명(46)▸97세 남8,여34명 등 42명 (21)▸98세 남2,여 23명 등 25명(21)▸99세 남3,여 16명 등 19명(19)▸100세 남1,여9명 등 10명(10)▸101세 남1,여4명 등 5명(7)▸102세 남2,여5명 등 7명(6)▸103세 여 6명 등 6명▸104세 남1,여2명 등 3명(2)▸105세 0명(0) ▸106세 0명(1)▸107세 여1명 등 1명(4)▸108세 0명(0)▸109세 여1명 등 1명(3)▸110세 이상 남1,여8명 등 9명(5) 등이다.
◇거대동 인동동, 선주원남동 줄고, 산동면 급증
↑↑ 구미보건소 제공 |
↑↑ 구미보건소 제공 |
2019년 2월말 현재 구미시 인구는 전달보다 370명이 줄어든 42만770명이다. 침체한 공단 경제 현실로 미루어 그나마 42만 시대를 사수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부여된다.
하지만 전입인구 5천550명 대비 전출인구가 5천771명으로 많고 갈수록 출생아 수 대비 사망자수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침체한 구미공단 경제를 서둘러 활성화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됐다.
지역별 인구 증감 추이를 보면 2016년 2월말 현재 5만7524명으로 인구 6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던 최대 인구의 인동동은 2019년 2월말 현재 5만1240명으로 인구 5만시대를 사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선주원남동 역시 한때 인구 5만시대를 마크했으나 4만8889명으로 내려앉았으며, 도량동은 3만1058명에서 2만8557명으로 주저앉으면서 인구 3만시대를 마감했다. 반면 산동면은 3천698명에서 1만8877명으로 1만5179명이 늘면서 8개 읍면 중 고아읍에 이어 인구 2위로 성큼 올라섰다.
선산읍은 1만4697명에서 1만5330명으로 인구 1만5천시대를 회복했으나 산동면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