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지금의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 국토부장관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했던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자 논란의 역풍을 넘지 못해 지난 달 31일 자진 사퇴했다.
구미가 고향인 추병직 장관에 이어 구미에 소재한 금오공고 1기 출신의 최 후보자자 장관에 임명될 경우 KTX 유치를 비롯한 SOC 사업과 대구통합신공항 이전등 우호적 분위기를 기대했던 구미시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연과 학연으로 구미와 연을 맺은 장관 및 장관급인 구미가 고향인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 경북 영덕군 영해읍에서 태어났으나 유년기에 구미로 이주해 와 구미초교와 구미중학교를 졸업하며 구미와 학연을 맺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금오공고 출신의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거는 기대는 남달랐다.
사활을 걸고 치열한 경쟁에 나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한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인적네트워크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최 후보자의 낙마는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이에 앞서 박근혜 정부시절 구미출신 장차관 구미출신 장관급 1호로 관심을 모았던 한만수 변호사는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이자, 내정받은 지 10일만에 순조로운 정부 출범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겠다며 자진사퇴했다.
또 이명박 정부시절, 김두우 홍보수석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검찰소환 통보를 받으면서 사직했으나 대법원으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