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한국을 수출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과정에 필요한 플루오린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에 나선데 이어 추가 규제 대상에 탄소섬유가 포함되면 구미로서는 암울한 상황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경제계의 분석이다.
이에따라 구미상공회의소는 26일 3층 회의실에서 조정문 회장, 곽현근•류태영 부회장과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성텍스텍 등 탄소산업 관련 기업 대표와 20여명의 임직원, 구미시청 관계 공무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박성은 책임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관련 탄소산업 기업 간담회를 갖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정문 회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조속히 양국 간 원활한 외교협상을 통해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서는 최대한 빨리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부품을 파악해 국산화 할 수 있도록 R&D 로드맵을 마련해 원천소재 대일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공단에는 삼성·LG·SK 등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관련 기업 비중이 60% 정도에 이른다.
또 구미5공단에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미시는 탄소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탄소섬유 관련 소재 기업의 투자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구미산단에 들어선 탄소 관련 기업은 도레이첨단소재를 비롯해 50여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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