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소방안전과 홍원기(1년·18) 학생이 올해 경북 소방공무원 공채에서 최연소로 합격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3574명을 선발하는 2019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공채에는 지원자 2만4911명이 몰렸다. 420명을 선발(남자 기준)하는 경북에서는 2474명이 응시해 5.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5일 필기, 체력, 면접시험 등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합격자 명단에는 홍원기 학생이 만18세의 최연소 나이로 올라가 화제가 됐다. 홍 군의 최연소 합격은 소방대원에 대한 남다른 인연과 노력의 결과였다.
구미시 토박이인 그는 올해 2월에 선주고교를 졸업하고 구미대 소방안전과에 입학해 1학기만에 소방공무원에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10여 년 넘게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온 어머니를 보면서 소방대원에 대한 꿈을 키워오 그는 고교 2학년이 되자,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 인근 소방센터에 봉사활동을 나가 현장감을 익혔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본격적인 소방공무원 시험준비를 시작했다.
친구들이 힘들고 위험한 직업이라며 만류도 했지만, 평소 의지가 굳은 그를 잘 아는 부모님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하루 6~10시간 공부하고 체력시험 합격을 위해 체대입시학원도 다녔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그가 선택한 진로는 소방대원이었고, 그 꿈을 결국 이룬 것이다.
“노력 없이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자신의 가치관처럼 소방대원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꿈을 가졌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고교 3학년 때 신현승 구미대 소방안전과 학과장을 만난 인연으로 구미대에 입학했다는 그는 소방대원에 대한 자신의 꿈을 잘 이해해주고 지도를 아끼지 않으신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2015년에 개설된 구미대 소방안전과는 소방공무원 특별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