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남 경찰서에 따르면 거창군 신원면 원동마을 앞 하천에서 10일 오후 4시 48분경 다슬기를 잡던 60대 부부가 물에 빠져 숨졌다.
A(62)·B(63·여)씨 부부가 하천 보 아래 물에 빠져 있는 것을 하천 주변을 지나가던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 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이미 숨진상태였다.
경찰은 하천 지형을 잘 알지 못하는 외지인인 A씨 부부가 다슬기를 잡기위해 보 안쪽으로 들어가다 2미터의 수심에 빠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도 다슬기 채취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 6월과 7월에만 군위, 영양, 청송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따라 도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도와 시군은 강과 하천에 안전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슬기 채취 시 사망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얕아 보이는 물이라도 바닥 곳곳에 웅덩이와 급경사지가 있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물속에 웅덩이나 위험요소가 없는 지를 먼저 살펴보고,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와 미끄럼 방지용 신발을 신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2인 이상이 조를 이루어 채취하고, 채취망에는 부표를 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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