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장연설 직후 나경원 원내대표가 으원총회를 주재했다

22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총에서 단상에 오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20대 국정감사는 ‘조국낙마 국감’이었다.전쟁에서 작지만 아주 큰 승리, 그리고 새로운 물꼬로 전환할 수 있는 승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시상한 조국TF 의원들 수고하셨다“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장관에 지명되자, 곽상도 의원은 최초로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시킬 수 있는 조 전 장관 자녀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조국낙마’에 당력을 올인해 온 한국당으로서는 최초의 물꼬였다.

이를 계기로 당 차원에서 의혹을 파헤쳐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지도부는 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표창장을 수여받은 조국TF 관련 전현적 의원들을 한명 한명 거명한 나 원내대표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을 시작으로 주광덕 의원은 가장 많은 새로운 아젠다를 발굴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최초로 사모펀드 의혹을 제기했고, 김진태 의원은 응동 학원으로 가 묘소의 사진을 찍어오는 등의 과정을 통해 또 다른 이슈를 만들었다.

또 여상규 법사위원장, 김도읍 법사위 간사, 검찰이 더 이상 수사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고소·고발장을 작성해 좋은 결론을 이끌어 낸 법률지원단의 최교일·정점식 의원과 송언석 의원, 박성중 의원, 김종석 의원, 이은재 의원의 이름도 거명됐다.

이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조국을 낙마시키는 일종의 쾌거를 이룬 국감이었다. 그러나 조국 수사가 마무리 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조국 수사가 여러 방해와 공작, 그리고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끊임없는 분발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 사과는커녕 ‘합법’ 운운하면서 조국 감싸기가 계속된 데에 대해서도 심심한 유감을 표시한다. 대통령께서 정말 국민들께서 그만큼 투쟁했지만,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대통령의 고집은 그대로이다’를 확인하는 그런 연설이었다”고 혹평한 나 원내대표는 또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준 연설”로 규정했다.

이어 핵심정쟁으로 떠오른 공수처와 관련 “지난 봄에는 여론조사 격차가 40%에 이르렀다. 공수처 반대가 23%, 찬성이 65% 였다. 그러나 2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공수처 찬성이 아직도 높지만 51% 대 41%로써 격차가 10%로 좁혀졌다”면서 “공수처의 실체를 국민들께서 깨닫고, 공수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반대해주시는 여론이 모아지면 그 민심이 국회에서의 공수처 강행통과를 막아낼 수 있는 힘이 된다”면서 조국에 이은 제2라운드로 공수처 정국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