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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진보와 보수 경계 허무나, 문재인 대통령과 장세용 구미시장..
기획·연재

진보와 보수 경계 허무나, 문재인 대통령과 장세용 구미시장의 닮은 점

김경홍 기자 입력 2019/10/29 19:47 수정 2019.10.29 19:47

↑↑ 1970년대 초반의 새마을 운동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취임 후 처음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새마을 운동이 있었다’
박정희대통령 추모제에 취임후 처음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
‘5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결과를 낳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구경북 유일의 민주당 출신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박정희 대통령과 새마을 운동에 대한 긍정 발언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의 고향인 보수성향의 구미시민들은  새마을 운동을 긍정평가 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는 장세용 구미시장의 발언에 귀를 의심했다.
그만큼 보수와 진보 사이에 쌓아올려진 울담은 높고 견고했다.

그렇다면 이들 두 인사는 어떤 발언을 했을까.

수원실내 체육관에서 29일 열린 2019 전국새마을 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 운동이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새마을 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새마을 지도자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고, 전국 3만3천여 마을에서 새마을운동에 함께한 이웃과 앞장서 범국민적 실천의 물결로 만들어낸 새마을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러면서 문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전파를 통해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지구촌이 함께 잘 살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한해대책을 숙의하기 위해 소집된 지방장관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수재민 복구대책과 아울러 넓은 의미의 농촌재건운동에 착수하기 위해 근면·자조·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제창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모제에 참석한 장세용 구미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첨단공업 도시 50년의 역사를 태동시킨 박정희 대통령의 장대한 꿈을 되새긴다.고인의 선구자적 결단 등은 5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국가발전을 최우선에 둔 국가주의적 실용주의자, 국토개발과 산업화를 이끌며 세상을 끊임없이 바꾸어나간 혁신가’로 평했다.

진보가 보수의 발자취를 부정하고, 보수가 진보의 발자취를 부정하는 등 진영의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 두 인사의 발언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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