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경북 상주시 함창읍 지역의 고령가야 고분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발굴해 가야문화 재조명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귀중한 유물들이 도굴될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7년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2017년 2월 가야 고분군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단을 구성하고, 2018년 1월 경남, 전북과 함께 7개 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에는 6가야 중 고령의 대가야, 성주의 성산가야와 함께 상주의 고령가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유산등재를 위한 고분군은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단 한 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 5분 발언하는 김영선 의원. 사진 = 경북도의회 제공 |
이와 관련 경북도의회 김영선 의원은 9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상주시 함창읍 지역의 고령가야 유적으로 추정되는 고분군 발굴을 위해 경상북도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상주시 함창읍에는 경북 지방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고령가야 태조 고로 왕릉으로 추정되는 왕릉이 있고, 매년 음력 3월 3일 함창 김씨 후손들이 모여 대제를 봉양하고 있다”며, “이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경북이 가야 고분군 발굴을 미루고 있는 동안 귀중한 유물들이 도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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