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 구미시의회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부결
우선협상 대상 업체, 수정안 구미시 제출
구미시, 검토 후 의회에 다시 제출
일부 문중 및 주민 반발
구미경실련, 확장보다 축소․재생 방향으로 도시기본계획 변경해야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구미시 인구가 2019년 12월 말 현재 43만 시대를 사수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말 42만 95명이던 인구는 한 달 뒤인 12월 말에는 41만 9,742명이었다. 인구 43만 시대가 종료되는 순간이었다.
↑↑ 꽃동산 조감도. 사진= 구미시 제공 |
이런 가운데 구미시 도량동 꽃동산 공원 개발사업 시행자가 수정협약안을 통한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히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경실련이 확장보다 축소, 재생 방향으로 도시 기본계획 변경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대기업 국내외 물량 이전에 따른 수출•고용 급감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5년 7개월 만에 구미시 인구 43만 시대라는 표현이 무색해졌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2016년 압축 도시로 도시정책을 전환하기로 한 순천시처럼 구미시도 압축 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해야 할 상황이지만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외곽지의 대규모 아파트 개발로 도시 공동화를 가속화시키는 민간공원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또 “앞으로 도시계획을 확장하는 지방 중소도시는 망한다는 단호한 주장을 펴는 전문가도 있다”라며 “구미시는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의 ‘도시 다이어트’ 연구보고서를 숙독하고, 대규모 아파트 건설 방식의 민간공원 개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구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올 6월 말 종료되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간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집행부가 제출한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동의안을 부결했다.
이후 꽃동산 우선 협상 대상자인 업체는 수정안을 구미시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미시 관계 공무원이 우선협상 대상자인 업체가 조성계획 수정안을 제출하면 검토 후 의회에 재상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6일 도량동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문중 대표 등 117명은 6일 꽃동산 개발 재심의 반대 의견서를 구미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의견서에서 “시의회가 부결한 개발사업을 사업 변경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구미시가 의회에 제출하거나 의회가 이를 심의대상 안건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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