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행정 통합 앞서 북부권 균형발전부터
통합 신공항 이전, 이 지사가 모든 역량 쏟아야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앞서 뒤쳐진 경북 북부권의 균형발전 전략부터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경북도의회에서 제시됐다. 행정 통합은 이철우 지사의 핵심 추진 시책 사업이다.
지난달 29일 김대일 의원(안동, 자유한국당)은“경북도청 이전을 논의하고 실행하는데 22년의 세월이 걸린 만큼 이보다 더 큰 두 광역단체의 행정통합이라는 거대 담론이 쉽게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부권 균형발전을 취지로 경북도청을 이전한지 겨우 4년으로 신도시 확장과 북부권 발전이 제대로 정착되기도 전에 도지사의 성급한 정치적 행보는 북부권 발전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이 이철우 지사의 대구 경북 행정통합을 성급한 정치행위로 규정하면서 북부권 발전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 경북도의회 제공 |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대구 인근의 시군 중심으로 우선 확장될 수 밖에 없어 그 실현 여부를 떠나 논의 자체가 북부권 산업발전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북부권 전체가 국민과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논의하기에 앞서 경북도청을 북부권으로 이전하게 된 당초 취지를 되살려 대형 국책사업 및 국가 산업단지 유치 계획과 북부권 관광 및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북부권 산업발전 전략을 우선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안동시와 예천군의 행정 이원화와 구도심 공동화 문제 등 신도시로 인해 발생하는 두 시․군의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하고, 북부권 발전에 필수 기반시설이 될 통합 신공항 이전도 주민투표를 진행한 만큼 다른 시도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도록 도지사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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