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경북 경산에서 내과 개업의로 일해 온 의료진이 코로나 19로 3일 사망했다. 의로진으로서는 첫 희생자가 됐다.
지난 30년 동안 인도주의적인 인술을 베풀어 온 의사는 경산지역에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감기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진료를 꺼리는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 코로나 19와 관련해 경북 경산 출신 내과의사가 사망하자, 4일 정오 경북도청 직원들이 묵념을 올리고 있다. 사진= 경북도 제공 |
하지만 2월 26일과 29일 자신으로부터 진료를 받은 2명의 환자가 확진된 이후 지난 3월 19일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폐렴 증세가 악화되면서 생을 달리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상북도의사회가 4일 정오에 의사로서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분간의 묵념을 올렸고, 경북도의 공직자들도 동참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애도를 표하면서 “안타까운 일로써 의료진들의 희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