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상주시의회 부의장 ‘원칙과 절차 무시한 채 사업 강행’
‘민선 자치 시대에 있을 수 없는 행정 행태’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경북 상주시 상주축협이 낙동면 분황리에 설치할 계획인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채 강행하려는 이유다.
지난 27일 5분 발언을 한 상주시의회 김태희 부의장에 따르면 시는 공모를 통해 대상 부지를 신청받았으나, 상주축협은 공모 신청 절차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무시한 채 분황리에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낙동면과 축폐 시설과 인접해 있는 중동면 지역민들은 행정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는 만큼 설치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상주시의회 김태희 부의장. 사진= 상주시의회 제공 |
특히 25년 전인 1995년도에 낙동면 분황리 가축분뇨 공공 처리 시설이 설치된 데 이어 2009년도에는 음식물쓰레기 및 침출수 처리시설 및 하수 슬러지 탄화시설, 2013년도에는 가축분뇨 슬러지 퇴비화 시설이 추가 설치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발생하는 악취와 환경 공해에 시달려 왔다.
김태희 부의장은“ 주민들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공모에도 참여하지 않았고, 주민 설명회는 물론 공청회조차 개최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강행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상주시와 상주축협은 추가 시설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원칙과 절차에 따라 대상 부지를 재공모해 추진하거나,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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