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3일 합당 절차 완료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당 절차 돌입도 못 해
더불어민주당 ‘국고보조금․상임위 늘리기 사익 추구’ 비판
미래한국당 최종 결정은 국회의원, 당선자, 당원들이 할 것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총선에 참패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연일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는 비판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보수 민심조차 차라리 당을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실망의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서둘러 통합을 마무리하고 21대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반면 일찌감치 전 당원 투표를 마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12일 중앙위원회에서 합당 결의․수임 기관을 지정한 데 이어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 지난 4일 원유철 대표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미래한국당 캡처 |
합당을 목전에 둔 연일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을 향해 포문을 연일 열고 있다. 항간에는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간 합당 약속을 버리고 제2 교섭단체를 구성해 ‘국고보조금․상임위 늘리기 사익 추구에 나설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인 만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도 총선 당시 약속한 합당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훈수하고 나설 정도다.
이러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 주호영 원내대표와 합당의 시기, 절차, 방식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만약 비대위원장님이 새로 오시면 신속히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응수했다.
이러면서 “미래한국당은 국고보조금을 받아내거나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얻어 내기 위하여 단 1분도 논의한 적이 없는 정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최종 결정은 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자, 당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한 민주당·시민당·통합당·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여야 대표 회담(2+2)’을 제의한 뒤 “민주당의 호응을 기다리겠다”고 밝혀 정가에서는 통합에 미온적이 아니냐는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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