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농업인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제도가 거의 유일한 희망이지만, 피해가 집중된 사과, 배 등 과수농가의 저온피해를 보상하는 ‘적과 종료이전 착과감소 보험금’ 보장 수준이 당초 80%에서 올해부터는 50%로 하향 조정되면서 농업 현장에서는 저온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이 이러한 농민의 요구를 반영해 제출한 ‘농작물 저온피해 관련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수준 상향 촉구 건의안’이 26일 열린 전국 의장 협의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진 = 경북도의회 제공 |
경북도의회 장경식 의장이 이러한 농민의 요구를 반영해 제출한 ‘농작물 저온피해 관련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수준 상향 촉구 건의안’이 26일 열린 전국 의장 협의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장 의장에 따르면 지난 4월 내륙 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 6.5℃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상저온 현상으로 심각한 수준의 농작물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 26일까지 집계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1만 4,217ha의 농작물 저온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과수 피해 면적이 1만 1,974ha로 피해가 집중되었으며, 정밀조사가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농업인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농작물 재해 보험제도가 거의 유일한 희망이지만, 피해가 집중된 사과, 배 등 과수농가의 저온피해를 보상하는 ‘적과 종료이전 착과감소 보험금’ 보장 수준이 당초 80%에서 올해부터는 50%로 하향 조정되면서 농업 현장에서는 저온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 의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농업인들은 저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까지 더해져 생계절벽에 내몰리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는 비단 농업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먹거리와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인 만큼 국가가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수급과 식량주권 보호라는 입장에서 현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농작물 저온피해를 입은 농가에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농작물재해보험의 ‘적과 종료이전 착과감소 보험금’ 보장수준을 80%로 상향 조정하는 건의안은 전국 17개 시·도의회의장이 공동으로 관련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접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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