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환경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인 ‘2020년도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의 상수관 망 분야에 구미시와 고령군이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320억 원을 확보했다고 경북도와 구미시가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인천광역시 적수 사고 등으로 대두된 수돗물 불신문제를 2024년까지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후 상수도 정비 국비 지원 사업대상을 공모했다.

이어 공모 신청을 한 37곳을 대상으로 노후도, 시급성, 사후 유지관리 체계, 사업 추진 의지 등의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9곳을 선정했다.
9 곳은 경북 구미시와 고령군, 인천 강화군, 강원도 춘천시, 경기도 고양시, 동두천시, 수원시, 대구 달성군, 전북 정읍시 등이다.

↑↑ 구미 정수장. 사진 = 구미시 제공

‘노후상수도 정비 사업’은 복잡한 상수도관을 계층별로 분할 관리하는 블록시스템 구축, 누수 탐사, 노후 상수관 교체,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이다.

경북도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국비 3,97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618억 원을 확보해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모사업에 구미시와 고령군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도는 23개 전 시군에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지방 상수도는 생산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과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 등으로 효율적인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을 완료하면 상수도 분야의 고질적인 누수 및 수질 안정성 우려 등 수도시설 관리 전반의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방 상수도의 유지․관리비용과 수돗물 생산비용을 낮춰 지자체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