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건물의 1층 도면을 보면 화재가 발생한 1층 응급실의 바로 옆에 출입문이 있으며, 반대편 쪽으로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 옆에 ‘2개의 문’으로 구성(방풍실)된 또 다른 출입문이 있다./ 도면= 강기윤 의원실 제공 |
[경북정치신문=국회 이관순 기자] 전남 고흥군에 있는 윤호21병원 1층 응급실에서 사망 3명, 부상자 27명 등 30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10일 화재 발생 당시, 화재지점인 응급실 반대쪽의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강기윤 의원 (미래통합당, 창원시 성산구)이 입수한 화재 사고 당시의 119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불이 커서 응급실 쪽(출입문)으로는 대피가 안된다”며 “지하 쪽으로 대피하고 있는데 정문 쪽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는 또 “저기 정문 쪽으로 그 안쪽에서 문이 잠겨서 병원 쪽으로 문만 열 수 있으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 신고접수 녹취록./ 강기윤 의원실 제공 |
강 의원이 확보한 해당 건물의 1층 도면을 보면, 화재가 발생한 1층 응급실의 바로 옆에 출입문이 있으며, 반대편 쪽으로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 옆에 ‘2개의 문’으로 구성(방풍실)된 또 다른 출입문이 있다.
한편 신고자는 위층의 환자들이 내려올 수 없을 정도로 1층의 연기가 너무 심한 상태라고 급박한 상황을 전했었다.
강 의원은 “출입문 문제가 인명사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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