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구미시 반도체 세정업체 질산 누출
14일 김천시 화학공장 페놀유지 유출
긴급 재난 상황 대응 시스템 가동, 무사고 종료

↑↑ 14일 오전 1시 38분경에는 김천시 어모면 산업단지 내 화학공장에서 페놀 수지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무원들의 신속대응으로 무사고 종료됐다./ 사진 = 김천시 제공

↑↑ 11일 오후 10시 7분경 구미시 산동면 반도체 세정업체인 A 공장에서 질산 탱크 레겔 게이지 하단부에서 질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고 종료됐다./ 사진 =구미소방서 제공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구미와 김천시 공무원들이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면서 대형악재를 막았다.
12일 국가공단이 소재한 구미에서는 질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14일에는 대규모 일반산업단지가 소재한 김천에서 페놀수지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신속한 대응에 힘입어 위기 상황은 조기에 극복했다. 

11일 오후 10시 7분경 구미시 산동면 반도체 세정업체인 A 공장에서 질산 탱크 레겔 게이지 하단부에서 질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에 도착한 구미시 공무원을 비롯한 소방서와 경찰 파견 인원 35명은 13대의 장비를 활용해 긴급 대응에 나서 12일 0시 20분 질산 불검출 최종 확인과 함께 사고를 종료했다.
지난 2012년 구미 4공단에서 유출한 불산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은 시가 재난 안전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사전 구축이 대형악재로 확산할 우려가 있던 사고를 피해 없이 조기에 수습할 수 있었던 것이다.

14일 오전 1시 38분경에는 김천시 어모면 산업단지 내 화학공장에서 페놀 수지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 물질을 제조하는 화학 공장이 페놀수지 저장 탱크에서 외부 상차라인 밸브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아 아 공장 내·외부에 약 1,400L가량의 페놀수지가 유출된 사고였다.

대형 악재로 확산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서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들은 공장 내 우수로 차단과 외부 저류지 유출 수문을 폐쇄 조치하면서 사고가 종료됐다.

또 14일 오전 9시경 수거 차량을 동원해 저류지 내 잔여 오염물질 및 오염된 토양 등을 수거·처리를 완료한 공무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소하천 하천수를 채수해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유출 사고에는 40명의 김천시 공무원과 소방서 30명, 경찰서 20명, 공장관계자 20명의 인력과 소방차 13대가 동원됐다.
신속 대응으로 대형악재를 차단한 구미, 김천시 공무원들은 “ 관계기관과의 긴급 재난 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과 철저한 관리로 차후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