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혁 구미소방서 상림119안전센터 소방경/ 사진 = 구미소방서 제공 |
[칼럼 =이영혁 구미소방서 상림119안전센터 소방경]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고령화와 부모 부양 문화의 변화로 노인요양시설이 급증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은 연세가 많으시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계셔서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일반 소방대상물과 비교해 화재 시에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 효율적인 소방시설 설치·관리와 적극적인 안전대책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첫째, 화재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피난구 확보와 실질적인 피난 대피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비상 상황 시 피난 대피 매뉴얼을 담당 직원과 입소자가 공유하여 구체적인 피난계획에 따라 반복적 훈련을 해야 한다.
둘째, 노인요양시설 내 소방출동로를 확보해야 한다. 대부분 건물 외부에 노인들의 요양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는 관계로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워 초기 인명구조가 힘들다.
셋째, 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작동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외곽지역에 있는 요양 시설은 소방차 출동 시간이 많이 소요돼 화재 발생 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대형 화재 사고로 확대되기가 쉽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바로 관계인들의 관심과 대응 자세이다. 요양병원에는 병원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주하며 근무하는 관계인이 있다.
이 관계인이 평소 자체 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소방시설 사용법 및 환자 대피 방법 등을 잘 숙지하고 대피로 및 비상구를 파악하고 있다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초기진화가 가능하거나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의식을 키워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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