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11월 7일 이어 14일에도 경북 방문
이철우 지사 등 지역 지도자들 지역 현안 건의
민생 경제 투어 첫 방문지도 경북
↑↑ 세계 문화유산인 대한민국 대표 사찰 불국사를 방문한 14일 정 총리는 총지당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종우 주지 스님 등과 차담회를 가진 후 극락전에서 참배한 데 이은 기와 불사에서는 ‘민족의 유산 불국사를 다녀갑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사진= 경상북도 제공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 경북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2주 동안 세 번에 걸쳐 경북을 방문할 정도다.
지난달 30일 민생경제 투어의 첫 방문지로 경북을 찾아 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백신 개발 현장을 방문한 정 총리는 이달 7일 포항 지진 현장을 찾은 데 이어 14일에는 경주 불국사를 방문하는 등 경북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세계 문화유산인 대한민국 대표 사찰 불국사를 방문한 이 날 정 총리는 총지당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종우 주지 스님 등과 차담회를 가진 후 극락전에서 참배한 데 이은 기와 불사에서는 ‘민족의 유산 불국사를 다녀갑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처럼 경북을 찾을 때마다 정 총리에게 경북 지원을 요청해 온 지역 지도자들은 이번에도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특히 경주 불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방폐물 반입 수수료 인상’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경주 방폐장은 1986년 이후 19년간 표류해 온 국책사업으로써 2005년 주민투표 결과 89.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유치됐다. 하지만 방폐장을 유치한지 15년이 지났으나, 당초 정부가 약속한 55개 사업 중 완료된 사업은 34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두 지도자는 2005년 3월 31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 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은 방폐물 반입 수수료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기반 조성’과 관련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추진과 국비 지원, ‘경주 문무대왕릉 정비’를 위한 국비 추가 지원, ‘천북 희망농원 환경개선’사업에 국비 신규 반영, ‘검단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사업 마무리를 위한 국비 추가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정 총리께서 지난 10월 30일 전국 민생경제 투어를 경북에서 시작할 정도로 지역에 애정이 많다”라고 강조한 이 지사는 14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천년 경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원자력 연구개발 등 새로운 발전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지난 7일 포항지진 현장을 찾은 정 총리에게 이 지사는 “동해안권 발전의 핵심 인프라이면서 환동해 시대 남북협력과 북방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동해고속도로의 단절구간 연결을 위한 길이 18km의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1조 6,189억 원)를 반드시 건설되도록 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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