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서울 강동형 기자] 야당 동의 없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과 일부 후보자가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협치’라는 말로 야당 의원을 모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28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논평을 통해 앞에서는 ‘협치’하자면서 뒤에서는 습관적인 국회 무력화, 여당의 청와대 호위무사 역할, 야당 국회의원의 권한에 대한 상습적 깔아뭉개기의 반복이라면서 훗날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는지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 김기현 의원 / 사진 = 의원실 제공 |
김 의원은 27일에는 패스트트랙 사건의 피고인이면서 재산 신고 누락, 허위 거래 의혹, 고시생 폭행 시비, 불법 공천헌금 논란 등 하자투성이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야당 동의 없이 날치기 통과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 임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하명에 따른 27번째 반쪽자리 장관급 인사라면서 껍데기뿐인 국회 인사청문회는 문 대통령에 의해 폐지되다시피 했다고도 했다.
또 다음 달 5일 열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남의 군 면제(전시근로역) 관련 자료, 아파트 매매계약서 등을 요청했으나 1주간이 넘도록 단 한 건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 후보자는 배 째라는 식으로 버티고, 여당 의원은 그런 후보자를 비호하고,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린 분들이 더 일을 잘한다’라며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며, 차라리 인사청문회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또 “위선 정권, 불통 정권, 오만과 독선 정권이니 하는 비판도 지겹다”며 “ 대통령이나 여당 대표는 두 번 다시 마음에도 없는 ‘협치’라는 말로 야당 의원을 모욕 말라”고도 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