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구미대표 라면 축제 복잡하다...“꽃이 피기도 전에.....
오피니언

구미대표 라면 축제 복잡하다...“꽃이 피기도 전에...”

이관순 기자 입력 2024/06/15 13:24 수정 2024.06.15 16:37

2023년 구미라면축제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사무감사 낭만축제과 라면축제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단어, 축제! 축제의 역사는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왔다. 축제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통해 세계적 축제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세계적 축제는 산업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까운 동남아에 라자망갈라 축제는 1571년 시작되었으며 일본, 중국 등도 유구한 시간을 가지고 축제가 이어지면서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고민 끝에 대표적 축제가 태어난다, 구미 라면 축제는 지역에 생산거점을 가지고 있으며 민·관이 함께한 독창적 소재로 한 콘텐츠가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민선 8기 김장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지역대표 관광산업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태어난 라면 축제가 자리가 잡히기도 전에 논공행상에 휘말리고 있다.

그리고 성공 여부를 단정할 수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도, 정부 등 담당을 만나 설득하고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를 신청하며 열정을 가지고 기획한 낭만축제과 담당팀들이 만들어 낸 자식과 같은 소중한 축제다

구미의 대표라면 축제가 지역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벗어나 세계적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전 세계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최근 삼양라면 공장이 있는 밀양에서도 라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밀양에서는 축제와 더불어 라면 박물관을 지어 라면과 기업 역사도 전시하여 라면 원조 도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축제를 폄훼하는 동안, 다른 지역에서는 또 다른 라면 축제의 아류작이 나올 수도 있는 경고등이 보인다.

이제 구미 원조라면 축제가 다른 시·도에 밀려 지리멸렬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원조 축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지역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독창성과 일관성 있는 콘텐츠와 장소 등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세계적 축제를 준비해야한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라면 축제의 성공은 명확하고 독창적인 축제 콘텐츠를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라면과의 콜라보를 위해 김밥과 떡볶이가 들어온다면 이는 어느 지역에서나 할 수 있는 분식 축제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가까운 김천에서도 김밥축제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제 내국인과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와 피부색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유연한 접근성을 확보하여 축제 환경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구미대표 축제가 세계에서도 관심받는 품격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