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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화재 보고(寶庫) 불구, 비지정문화재 관리 ‘엉망’

김석영 기자 입력 2021/08/23 08:58 수정 2021.08.23 08:58
- 비지정문화재까지 포괄, 메타버스 구축해야
- 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 대책마련 촉구

경북도는 비지정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치가 소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 사진 제공

[경북정치신문=김석영기자] 비지정 문화재의 보존과 관리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치가 소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은 경상북도의 경우 2020년 말 기준, 전국 1만 4,451건의 지정 및 등록문화재 중 15%가 넘는 2,192건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 15건 중 5건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문화재의 보고(寶庫)인 경북도가 문화재 보존에 대한 미온적인 대책은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도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의 년도별 사업추진과 관련 도는 2018년 109건의 사업에 160억5천만 원, 2019년 140건에 176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2020년 들어서는 125건에 147억원, 2021년 81건에 105억 5천만 원으로 2년 연속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사 임기 후반으로 가면서 문화재 보존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 김의원의 분석이다.

또 이러한 지정문화재 외에도 도내에는 수많은 비지정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치에 대한 연구가 다 이뤄지지 않았거나, 연구의 기술적․환경적 한계 등으로 인해 가치가 충분히 증명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수리이력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통합정보모델(HBIM-Historic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구축과 모든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약 4,000여건에 대해 25년까지 단계적으로 3D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시작해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등 적극적인 문화재 보존과 관리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경상북도가 정부의 문화재 보존 정책과 부합하고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의원은 특히 지정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재를 모두 포괄하는‘경상북도 헤리티지 메타버스’의 구축을 제안한다면서 문화재청의 HBIM과 3D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해 비지정 문화재까지 포괄하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게 될 경우 관리 목록에 조차 누락돼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문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동시에 문화재 활용의 기반 마련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의 재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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