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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구미 우선주의'...일선 행정은 ‘공든 탑 허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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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구미 우선주의'...일선 행정은 ‘공든 탑 허물기’

김석영 기자 입력 2024/06/19 08:42 수정 2024.06.19 08:43
- 각종 대형 공사에 지역건설 업체 참여율 향상되고 있으나
- 김정도 의원, 장애인체전 당시 대구 업체 경호 인력 사용, 입간판도 타지역 업체
- 김재우 의원, 지역 문화예술 행사에 지역 예술인 참여 전무
- 김근한 의원, 구미공단 1호 업체 코오롱 에어돔 조성사업 참여 불이익 없애야

(죄측부터) 김재우 시의원, 김정도 시의원, 김근한 시의원

 

[경북정치신문=김석영 기자] 코로나19 돌풍이 휩쓸고 간 시민의 삶이 생계를 넘어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현실은 참혹할 정도다.

이런 상황을 직시한 김장호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관내 대형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600여 개의 지역 전문건설업체와 근로자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과 2023년의 경우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율은 관급이 84.7%로 급상승했다. 자재와 인력, 장비의 사용과 참여율 역시 각각 35.1%, 60.0%, 55.0%로 늘었다.

하지만 12일부터 시작된 구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이처럼 어렵게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구미 일원에서 열린 경북도민체전에서 구미 업체는 인쇄, 입간판, 경호 요원 등의 분야에 참여하면서 특수를 노렸다.

하지만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경북장애인체육체전에서는 포항 업체가 기획을 맡았다. 뿐만아니라 입간판은 타지역 업체가 맡았고, 경호 요원의 경우에도 도민체전에서는 구미 업체가 참여했으나 장애인체전에서는 대구 업체가 맡았다.

지난 14일 체육진흥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김정도 의원은 “도민체전을 유치한 이면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며 “미세한 균열이 공들게 쌓은 탑을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구미가 주최·주관하거나 민간위탁하는 문화예술행사에서도 지역 가수 등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참여도가 전문하다시피 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지역 가수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문화예술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재우 의원은 “타지역에서 섭외해 온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 동안 지역 가수들은 타지역, 심지어 길거리 버스킹을 하고 있다.”며 “실태를 파악해 지역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실태 파악을 요구했다.

시는 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5십억 원의 기금을 포함한 1백5십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에어돔(전천 후 육상 전지훈련장)을 조성하고 있다. 5월 발주한 건축기획 용역이 끝나는 8월 이후에는 착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체육진흥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근한 의원은 “심사표에는 원사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에 대해 감점 요인을 만들어 놓았다.”며 “구미공단 1호 업체로서 양질의 원사를 생산하는 코오롱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김석영 기자 ksh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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