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암수술 인프라 격차’ 서울 의료기관 쏠림..."지방 환..
뉴스

‘암수술 인프라 격차’ 서울 의료기관 쏠림..."지방 환자 부담 증가"

이관순 기자 입력 2024/09/24 11:39 수정 2024.09.26 08:50
- 지방 암환자 10명 중 3명 서울에서 수술... 세종, 제주, 충북, 경기, 강원 10%
- 서울 암환자 서울 쏠림,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간 7.7%p 격차

박희승 의원이 서울 이외 지역 암환자 3명 중 1명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서울지역이 아닌 지방도시 암환자 3명 중 1명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라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는 비율은 더욱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국회의원이(더불어민주당)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이 아닌 암환자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은 비율은 32.9%(8만 1,889명)로 2008년 27.0%(4만 9,471건) 대비 5.9%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세종(49.9%), 제주(47.3%), 충북(45.5%), 경기(40.8%), 강원(4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 환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시도에서 수술받은 비율(자체 충족률)은 서울을 제외 할 경우 48.9%였다. 경북(13.2%), 세종(16.2%), 충북(30.2%), 충남(33.2%), 광주(35.2%)는 자체 충족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령 지난해 서울 이외의 지역 암환자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은 비율은 소득 상위 20%는 36.7%인 반면 소득 하위 20%는 29.0%로 7.7%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세종(14.6%p), 대전(10.6%p), 강원(10.3%p), 충남(9.1%p)에서 격차가 컸다.

경기도를 포함시킬 경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 이외의 지역 암환자가 서울과 경기 소재 의료기관에서 암수술을 받은 비율간 격차는 8.1%다.

박 의원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등 응급성이 높은 질환의 경우 시간 내 접근성이 중요해 지역 의료 이용이 높은 반면, 중증도는 높으나 응급성이 낮은 질환의 경우 지방 거주 환자의 서울 소재 대형병원 쏠림이 강화되고 있다. 응급질환과 비응급질환의 지역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승 의원은 “지방에서 수술을 받는 암 환자가 줄어들수록 의료진의 실력 및 재정 측면에서 지방 의료기관의 역량이 갈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시 환자들의 서울 소재 의료기관 쏠림과 그로 인한 지방 환자들의 부담 증가라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 거주 환자들이 안심하고 권내 의료기관을 찾아 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역 인프라 확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