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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청년인턴, 방문객 안내 업무만 하다 사퇴...“개인정보, 보안문제로 업무배제

이관순 기자 입력 2024/10/08 09:41 수정 2024.10.08 09:44
-“직무 경험도, 배울 기회도 없다”청년들 떠나, 2023년 수료율 70.1%, 2024년 현재 근무자도 합격자 수 대비 65.7%에 불과
- 구자근 의원“청년들이 실질적 업무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 제공 필요”

구 의원이 청년인턴제도 본연의 취지를 살려 인턴들이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국세청이 2023년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청년인턴 제도를 실시 했지만 다수의 청년들이 중도 사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인턴 제도는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력과 전공 제한 없이 공개채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대학생’으로만 제한되어 있는게 아니라 만 19세에서 34세의 청년이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작년 금융 공기업 취업을 위해 인천 지역의 청년인턴에 도전했지만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층별 안내만 하다가 결국 중도 퇴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구미시 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년인턴 채용 및 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채용 합격자 204명 중 수료자는 145명으로 수료율이 71.0%에 불과했고, 2024년 또한 최종 합격자 307명 중 202명(65.7%)만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 의원은 “국세청과 각 세무서에서 개인정보·보안 문제로 인턴들에게 이렇다 할 역할을 주지 못하고 있어 청년 인턴들이 중도사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청년인턴들의 메신저 단체방

청년인턴들이 소통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는 실제 서울 한 세무서에서 근무 중인 청년인턴 A 씨가“보안 때문에 업무 시킬 수 있는 게 없다고 개인 공부만 하라고 한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국세청 인턴은 방치 상태로 있으며, 하루종일 앉아서 유튜브·웹툰만 보다 퇴근한다, 역대급 꿀알바다”라는 반응들이 확인되고 있다.

‘국세청 청년인턴 운영방안’에 따르면‘단순 사무보조·잡무는 원칙적으로 지양, 직무역량 강화와 정책 집행 과정 경험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세청 청년 인턴제도가 이처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되면서 인턴 제도와 업무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자근 의원은“정부의 청년 인턴제도는 청년들의 정책현장 경험과 국정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청년들에게 실질적 업무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구자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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