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황두영 의원(구미2, 국민의힘)이 2024년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 모여중 교장 성비위 사건’ 늦장 대처에 대해 지적했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경북도의회 황두영(구미) 도의원은 7일 경상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 모 중학교 교장이 여교사를 6개월간 70여 차례 성추행 및 2차 가해를 저지른 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한 교육청에 강력한 질타를 했다.
지난해 2023년 9월부터 안동의 모 중학교 교장이 해당 학교 여교사를 6개월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장은 여교사에게 “장학사가 되도록 도와주겠다”라거나 “교원 인사에 영향력을 미치도록 하겠다”며 근평 권한과 교육청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압력을 넣어 지속적 성추행을 시도했다.
피해 여교사는 참다못해 직접 2월 말 안동경찰서에 성폭력 신고를 하고 지난 3월 5일 경북교육청으로 수사 개시 통보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가해 교장 제재를 하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흘러 직위해제를 통보했다.
실제 가해 교장은 직위해제까지 피해 교사에게 문자, 전화 등 70여 차례가 넘게 연락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
황 의원은 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가 접수되면 즉시 교장에 대해 직위해제를 하여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교육청의 성폭력 문제 미온적 태도에 격노하며 지적했다.
황두영 의원은 “얼마 전 구미의 모 고등학교에서도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한적 있다. 이는 경북 교육기관의 성 인지 감수성이 현저하게 낮아 일어난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통해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한 행정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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