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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윤곽 드러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올 연말 ..
기획·연재

윤곽 드러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올 연말 후보지 최종 선정 탄력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8/29 14:40 수정 2019.08.29 02:40

↑↑ 경북도가 공개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감도

통합 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 용역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사업 사전타당성 용역
경북도 통합 신공항 조감도 공개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경북도는 지난 2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사업 사전 타탕성조사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처럼 경북도는 통합 신공항 건설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와 경북의 새로운 발전 방향 제시와 함께 공항이전의 필요성 및 당위성의 체계적인 근거을 마련하고, 동시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철도 연계망 구축사업을 논의하는 등 투트랙 방식을 통해 통합 신공항 이전을 가시화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왜 필요한가

지난 23일 도청 회의실에서 수행기관인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신공항 필요성 및 발전방향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는 공항이전의 필요성 및 당위성에 따른 체계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였다.

연구용역은 통합 신공항을 통한 경북의 새로운 발전방향 제시, 장래 항공 수요 예측 및 신공항 건설규모 분석, 통합 신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공항 신도시 및 기존 산업 발전방향, 항공사 유치 방안, 통합 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발전 효과, 경기부양 및 분석 등에 대해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오는 12월말까지 진행한다.


연구용역 결과는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후 국토교통부의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통합신공항의 개발계획과 투자계획을 반영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도는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은 도민들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경상북도의 새로운 대역사로써 경북의 경제·산업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제3의 광역경제권인 대구·경북의 위상에 걸 맞는 비즈니스 허브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항 활성화와 주변개발을 위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마스트플랜을 수립하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사업

이어 경북도는 남부내륙철도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계하는 철도망 구축사업 사전 타탕성조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남부내륙철도 경북구간 역사(驛舍) 설치 ▲봉화(분천) ~ 울진 단선 전철망 구축사업 등에 대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통합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를 활용한 SOC를 접목시킴으로써 통합 신공항 이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따라 용역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철도 연계망 구축사업에 대한 타당성도 조사한다. 이 노선은 현재 건설 중인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및 통합신공항 이전지와 근접한 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경북구간 내 추가 역사(驛舍) 설치의 필요성, 입지선정 및 당위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봉화(분천) ~ 울진 단선 전철망 구축을 위한 노선을 발굴하는데도 역점을 두게 된다.

도는 관계 기관협의, 주민의견 및 대외 전문가 자문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2020년 8월에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합 신공항 조감도,광역교통망 계획도 공개


국토부와 부산,울산, 경남 자치단체장들이 지난 6월20일.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합의문에 서명하는 등 혼선에도 불구하고, 경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21일에는 통합신공항 공항계획, 공항신도시, 공항물류단지, 관광․산업단지 조성 등 배후단지 건설과 광역교통망 계획 검토를 위해 도청 회의실에서 윤종진 행정부지사 주재로 ‘2019년 제2차 경상북도 항공정책 자문회의’를 갖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배용수 도로철도 공항과장,공항계획(설계) 분야 김병종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김원규 한국항공대 교수와 ㈜유신 허태성 부사장, 그리고 배후단지계획 분야 전문가인 ㈜유신 안덕현 전무 등 은 공단 배후도시 조성, 접근성, 관광자원 및 인프라 개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감도와 광역교통망 계획도가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안덕현 유신 전무는 인천 중구 운성동 등 일대 275만 4천500여㎡ 규모로 개발된 인천공항 신도시와 입주 포화 상태로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자유무역지역과 왕산마리나 리조트(0.124㎢), 용유오션뷰(0.124㎢) 등 관광단지와 영종 하늘도시(19.3㎢), 미단시티(12.7㎢) 등 주거지 개발계획 등 인천공항 주변 개발계획을 설명하면서 공항 배후도시는 단순 주거지 개발을 지양하고 물류기능, 산업(제조)기능을 연계한 복합 산업단지 조성과 업무․상업․숙박․관광 등 복합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원규 한국항공대 교수는 현재 도로를 통한 접근성은 적절한 것으로 보이며 대구시와 이전지 간 심리적 거리 단축을 위해 경북도에서 구상하고 있는 철도 연계 광역교통망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장기적 전략이 필요한 항공 산업, 항공․물류분야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경북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스토리를 개발할 경우 항공수요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북의 안동, 영주, 문경 등의 의미있는 관광자원인 서원, 고택, 사찰, 백두대간 및 푸른 동해의 자연경관 등과 연결하는 스토리 개발을 제안하는 등 내실 있는 통합신공항 주변 개발계획을 내놓았다.

유신 허태성 부사장은 인천공항 IBC(국제업무지구)-Ⅰ건설 과정에서 오피스텔 4동, 호텔 1동, 공항청사 등 배치 예측을 잘못해 비즈니스 수요인 업무시설이 공항이용단계에서 숙박시설로 바뀌는 등의 시행착오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면서 통합신공항 위치가 정해지기 전에 공항주변을 어떻게 계획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이주해 오는 군부대 근무자, 민항 종사자를 위한 숙박, 교육, 생활 등의 인프라 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군과 민이 동시 사용하는 경우 민항부분 확장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사전 계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경북도가 사업시행자는 아니지만 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건설비용만 9조원 정도에 이르고 이번에 논의된 공항신도시, 공항물류단지, 주변 관광단지․산업단지 등 배후단지개발까지 더하면 수십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하면서 “면밀한 분야별 세부계획 수립으로 통합신공항 건설과 주변 개발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방 소멸의 기로에 선 지역이 최첨단 공항경제권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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