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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대대적 물갈이 없이는 자유한국당 총선승리 장담 못해..
정치

대대적 물갈이 없이는 자유한국당 총선승리 장담 못해

이관순 기자 입력 2019/09/27 18:24 수정 2020.02.24 18:00
‘과수나무 해걸이 극복 방법은 새로운 영양분 수혈’

↑↑ 남유진 전 경북 구미시장

고성국 TV가 8월 28일 마련한 ‘4.15 총선 이슈 3차 대토론회’에 패널로 나선 남유진 전 경북 구미시장은 과수나무의 ‘해결이론’에 비유한 인적쇄신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TK의 지렛대론을 제시한 남 전시장은 ‘상향식 공천이 최선’이라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해야 기대하는 성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위 재떨이가 화분이 될 수 있고, 화분이 재떨이가 될 수도 있다‘는 고정관념을 파괴하지 않고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 서두에서 사회를 맡은 고성국 평론가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자치단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태극기 집회에서 탄핵반대와 관련해 마이크를 잡았다”며, 남 전시장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왜 해걸이론 주창했나

과수나무가 오랜 기간 동안 땅의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과일을 맺다보면 결국은 영양소 결핍으로 수확이 턱없이 줄어든다. 따라서 지력회복을 위해 거름과 흙을 갈아주어야 하고, 통풍과 여린 나뭇가지의 성장을 위해 오래된 나뭇가지를 잘라주어야 한다.

이날 해걸이론에 비유해 인적쇄신과 혁신공천을 강조한 남 전시장은 “내년 4월15일 실시하는 4.15 총선 결과는 1948년 건국 이후 굳건하게 지키고 발전시켜 온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가 유지되느냐, 마느냐는 중대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 전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체장과 국회의원, 지방의원 대부분이 한국당 소속이라는 생각에 갇힌 결과 정권을 뺏긴 현실을 실감하지 못하는 대구경북 정치인과 시도민들의 안이한 인식의 개선, 민주당이 밉지만 자유한국당은 더 밉다고 할 만큼 문재인 정부의 거듭되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을 흡수하지 못하는 지도력 부재를 극복한 대안세력으로의 자리매김, 친이•친박등 계파싸움에 국민들이 진절머리를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인이한 시대 인식 청산을 들었다.

특히 남시장은 20대 총선을 앞둔 공천과정에서 진박5인방, 진박 감별사, 옥쇄 파동등과 유사한 사례가 재현되면 보수 우파의 미래는 없는 만큼 자유한국당이 우선적으로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면서 남 전시장은 과수나무가 해걸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양분을 수혈받아야 하듯 자유한국이 공천과정에서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용기와 책임의식 없이는 총선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시장은 이와관련 “탄핵에 이어 정권이 넘어갔지만 책임지는 국회의원은 물론 불출마 선언을 한 경우도 없었고,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패했지만 책임지는 국회의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서 1996년 15대 대구 총선에서 자민련이 8석을 얻은데 비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2석을 얻는데 그친 악몽을 재현하지 않으려면 용기와 확고한 책임 의식으로 무장해 해결이한 과수나무에 다시 풍성한 과일이 맺힐 수 있도록 과감한 공천개혁을 통해 새로운 영양분을 수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향식 공천 능사 아니다

남전시장은 공천개혁을 통해 80% 정도를 과감하게 물갈이 하겠다는 각오로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중진의원의 경우 더 정치를 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수도권 등 험지에서 출마하고, 그곳에서 이기면 대선주자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온실 속의 화초라는 오명’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전시장은 상향식이나 하향식, 우선추전이나 전략공천, 경선을 통한 공천 등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TK 지역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가능성이 100%인 만큼 20% 정도는 우선추천 방식을 접목해야 하고, 전국적으로도 이를 응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를 대상으로 상향식 공천을 할 경우 현역의원을 당선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로 밖에 읽을 수 없다면서 오히려 경험이 풍부한 전직 단체장, 여성, 청년, 장애인과 지역 기여자 등이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우선추천 혹은 전략공천 방식도입을 통해 문호를 활짝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칠 수 있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내부터 올바르게 추스르는 노력을 통한 대안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연후 2차 전략을 구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훈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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