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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관광 볼거리로 만들어도 모자랄 판국에 ‘보문상가 매각’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입력 2019/10/10 18:45 수정 2019.10.10 06:45
박차양 경북도의원 매각반대

↑↑ 박차양 의원


경북도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다시 경주 보문상가 매각공고를 하면서 의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IMF 당시인 1988년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각대상 건물로 지정되면서 한국관광공사가 보문상가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소유권을 이어받은 경북관광공사가가 부채상환을 이유로 2019년 7월 도지사 승인없이 감정가액인 137억7천만원에 매각공고를 했다가 도의회의 지적을 받자, 철회했다. 그러나 지난 9월27일 다시 매각공고를 하자, 박차양 의원이 지난 8일 5분발언을 통해 경주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보문관광단지 내의 보문상가 매각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연간 약 800만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한 보문관광단지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신라문화를 체험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관광과 숙박이 조화롭게 어울린 전국적인 유명 관광지이다.

박의원은 이와관련 “보문단지 활성화 노력이 막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문화관광의 역사와 상징성을 담고 있는 보문단지 내 상가와 보문탑, 공연장을 무조건 매각하겠다는 것은 경주 문화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면서 “역사와 문화는 사라지면 다시 살릴 수 없으며,문화관광은 차별성 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오히려 “보문상가와 보문탑,공연장을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문화관광의 볼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974년부터 1978년까지 약 244억원의 투자금과 연인원 182만명을 동원돼 조성한 경주보문 광광단지는 공사비의 약 40%가 세계은행(IBRD) 차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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