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컨트럴타워 되어야 할 청와대 수수방관 비판
중국인 국내입국 청와대 국민청원 50만 명 불구, 무대응
추가 감염 가능성 원천 차단책 내놓아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정부 부처 간 협업 체제 구축 촉구
28일 구미 의심환자 5명, 모두 음성 판정
↑↑ 2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신상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캡처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28일 현재 감염증 확진자 수가 4천 5백 명 넘게 폭증할 정도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독일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미에서도 28일 현재 5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해 5명 모두 음성으로 판명이 났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전국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쓰나미의 파상공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펑즈젠 부주임이 이른바 우한 폐렴이 과거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인 사스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고 밝힐 정도다. 사람 간 전염 능력도 강하다고 밝힐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이 우한시가 소재해 있는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자제를 권고할 정도다.
상황이 위급하게 전개되면서 세계보건기구 WHO도 신종 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정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시켰다.
◇신종 코로나 총선에도 변수 되나
야권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지만, 컨트럴타워가 되어야 할 청와대는 수수방관해 오다가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명한 숫자가 50만 명을 훌쩍 넘길 만큼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대통령은 단순히 우한지역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만 추진하라고 지시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신상진 한국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위원장은 과거 2015년도에 유행했던 메르스 감염, 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경우는 주로 병원 내 감염이었지만 우한 폐렴은 지역사회 감염이 특징이라고 전제하고, 중국에서 발표됐을 때 국내에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격리조치 그리고 지자체가 총동원 돼 철저한 대비를 해야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자체는 아직도 제대로 된 대비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가 컨트럴타워’라고 하지만 누가 컨트럴타워인지 답답할 정도라며, 지자체 구석까지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우한 폐렴의 특징이기 때문에 각 지역의 시군구 보건소, 시군구의 광역에 있는 보건사회연구소 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일반 병·의원과는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르미래당은 국무총리는 남 일인 듯 ‘감역과 방역을 더욱 강화하라’는 지시만 하고 있고, 여당 원내대표는 ‘중국은 소중한 친구’라며 ‘혐오를 부추기는 행동은 말라’는 특별한 당부까지 잊지 않았다며, 무능력과 무책임도 모자라 자국민의 안전보다 중국의 심기를 더욱 걱정하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국민들은 불안함과 동시에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고작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동안 국민들이 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는 마스크 챙기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것뿐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이고 실질적으로 추가 감염 가능성을 '원천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로운보수당은 사태의 발생지인 중국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공항·항만에서부터 철저한 검역을 통해 국내로의 환자유입을 차단하고,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 간 협업 체제를 구축해 물샐틈없는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중국인의 한시적 입국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과감하게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야권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시의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못할 경우 총선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