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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민주당 의원 지사 비판하자, 마이크 끄고 정회 선포 논란

서일주 기자 입력 2020/05/15 09:47 수정 2020.05.15 09:47

[경북정치신문=서일주 기자]  경북도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이철우 지사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발언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소속 임미애 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지난달 안동산불 당시 이 지사의 술판 논란과 도 출자, 출연기관의 인사문제 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야유와 함께 마이크를 끄고 정회를 선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임 의원은 전날인 11일 5분 발언을 신청했고, 그날 밤까지 신청자 4명 중 4번째 순서임을 확인했으나, 본회의 당일 아침 3명이 추가되면서 임 의원이 발언 순서에서 배제됐다.

↑↑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소속 임미애 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지난달 안동산불 당시 이 지사의 술판 논란과 도 출자, 출연기관의 인사문제 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야유와 함께 마이크를 끄고 정회를 선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이와 관련 정경식 의장은 “30분 이내에 5분 발언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결국 5분 발언 기회를 놓친 임 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이 지사를 비판하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마이크가 꺼졌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에 대해 “도의원이 공식 발언을 통해 도지사의 부적절한 처신과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정당한 활동을 듣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이며,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는 심각한 의회 민주주의 파괴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사태가 전체 도의원 60명 가운데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에 의해 벌어졌다는 점에서 다수당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누구보다 도지사와 집행부에 대해 냉철한 시각을 견지해야 할 도의원이 같은 당 도지사라는 이유로 본분을 망각한 현실은 도지사 감싸기로 일관한 부끄러운 경북도의회의 자화상”이라며 “장경식 도의회의장은 이번 사태가 발생된데 대해 도민 앞에 사과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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