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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단독>‘대낮 폭탄주’ 돌린 장세용 구미시장..
지방자치

단독>‘대낮 폭탄주’ 돌린 장세용 구미시장

김경홍 기자 입력 2018/12/16 22:37 수정 2020.01.30 18:07
경기한파에 시민, 기업들은 벼랑 끝인데

ⓒ 경북정치신문
장세용 구미시장이 대낮 오찬장에서 의회의원들에게 폭탄주를 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상 2018년도 의회일정을 마감한 14일, 원평동의 K 고급 음식점에는 장세용 시장과 실국장, 22명 중 1명을 제외한 21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 시장은 의원들에게 폭탄주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12시부터 시작된 폭탄주 오찬은 2시 가까이 이어졌다.

의원과 실국장들이 시장이 건넨 폭탄주를 모두 마셨다면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비서진을 두고 있지 않은 의원들은 과연 대리운전이나 사무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을까.

그 대낮 시간대에 시민들은 불경기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14일 낮 오찬장에 참석했던 A모 의원은 “시장이 폭탄주를 돌렸다. 자격이 있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B의원은 또 “폭탄주를 돌리자, 밖으로 나왔다.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동료 초선의원이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자, 도중에 빠져 나올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의회 회기에서 장세용 시장은 시장 관사 임차(전세보증금)를 편성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관사 55평 규모의 아파트에 전세보증금은 3억5천만원이었다.

기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줄고, 고용율, 실업률, 청년실업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구미는 KTX 구미역 정차는 사실상 물건너 간 상태이다.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해 선결되어야 할 업종완화 역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출신 홍의락 의원등이 대구취숴원 이전 등과 연계하면서 1년 가까이 자갈에 물려 있다.

원평동 A모 시민은 “시민과 기업들이 벼랑 끝에 서 있는데 대낮 시간대에 폭탄주를 돌리는 시장이 과연 서민의 애환과 함께하려는 가치관을 지녔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원평동 B모 상인은 "바로 옆에 전통시장이 있다. 소박한 밥상을 차려놓고  애환을 같이하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것이 서민들의 바램이 아니겠느냐"면서 "말로만 서민, 자영업자 보호나 지원을 외칠 것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어렵고 힘든 서민들의 심부름꾼인  지역 정치인들이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냐"고 말했다. 

가난하지만 소박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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