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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카메라 고발/ 기본도 못 갖춘 문경시, 폐가로 전락한 문경새재 유산 조령원터(鳥嶺院址)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3/30 15:00 수정 2021.03.30 15:00


↑↑ 원터 뒤편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소화기 관리 상태도 엉망이다./ 사진 = 김경홍 기자


[경북정치신문= 문경 김경홍 기자]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는 조선 시대에 공무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던 시설인 조령원터(鳥嶺院址)가 있다. 조선 후기에는 일반인도 이용을 했으며, 물물 교환 등 시장의 역할도 했다.
문경시는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훼손된 조령원터를 1995년에서 1996년에 걸쳐 보수했다. 이후 문경새재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은 역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추억을 만들곤 했다.

↑↑ 썩어 문드러진 목재 의자/ 사진 = 김경홍 기자

하지만 이처럼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다. 조령원터 앞들에 시설한 목재 의자와 원터 계단은 썩어 문드러졌고, 원텨 뒤편은 쓰레기장을 방불할 만큼 목재 가구들이 나뒹굴고 있다.
화재에 대비해 비치해 놓은 소화전 역시 관리가 엉망이다.
↑↑ 원터로 오르는 목재 계단/ 사진 = 김경홍 기자

역사의 향기를 맡기 위해 지난 27일  이곳을 찾은 구미시 K 모 방문객은 “역사의 향기를 맡기 위해 조령원터를 들렀다가 심정만 상하고 돌아간다”며, 발길을 돌렸다.
↑↑ 조령원터 안내판/ 사진 = 김경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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