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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구미시 관광진흥과,버스투어과로 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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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관광진흥과,버스투어과로 가면 안된다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1/02 02:37 수정 2019.01.02 02:37

↑↑ 금오산 중턱 바위에 황기로 선생이 음각한 금오동학, 관리가 허술해 글씨가 지워지고 있다
ⓒ 경북정치신문
사설>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의 의회 의결에 힘입어 구미시가 2019년1월1일부터 신설된 1국 4과 가동에 들어갔다. 확대된 행정기구 중 눈길을 끄는 부서가 바로 관광진흥과이다.

굴뚝산업과 굴뚝없는 산업이 공존하는 산업구조만이 구미 미래의 먹거리를 더욱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오랜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가간의 민간교류가 갈수록 활발해지는 추세에 부응한 관광산업이 고부가 가치의 중심권에 진입해 있다는 사실은 누구가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시 관광진흥과가 풀어내야 할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우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기 바란다. 이를 위해 먼저 구슬을 찾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 삼성 중의 한분인 고산 황기로 선생이 암벽에 쓴 금오동학은 관리 부실로 희미해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퇴색이 된 상태다.
구미시 원평동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유명한 우리나라 최초의 농산물 가공 공장 흔적이 있다. 선산읍 생곡리에서 신평동 앞들에 이르는 광할한 벌판은 후삼국 통일의 전적지이다.

뼈 아픈 역사일런지 모르나 선산읍에 있는 김재규의 생가도 방치해서는 안된다.또 원평동과 지산동이 만나는 곳에는 구미원도심의 역사가 서려 있는 개천인 ‘번사’가 오물통으로 전락해 있다.

청정한 환경문화가 우선되는 추세 속에서 구미가 자연보호 발상지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1공단 곳곳에도 관광상품화 할 수 있는 소재들이 산재해 있다.
서둘러 구슬을 찾고, 이를 꿰어내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석탄운반열차의 기적소리가 끊어진 문경선과 가은선 철로에 2004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철로자전거가 관광상품으로 등장한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도시재생사업과의 연관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시민공청회 등을 수시로 개최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과 함께 ‘시민참여형 관광산업’ 진흥에 나서야 한다.
관광진흥과가 서둘러 안착돼 관광산업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그러므로 나열식 관광 행정, 버스투어가 관광이 전부인 냥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다.

구미공단이 어렵다.시민과 함께 우물을 찾아나서야 한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질 것이 없는 산재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관광1번지로의 구미발전을 위해 서로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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