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구미경제 회생•대구통합 신공항 이전
이철우 경북지사가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과 구미공단 경제 회생, 대구통합 신공항 조기 이전 등 경북이 안고 있는 3개 프로젝트 추진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22일 ‘2019 세계 물의 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의 지진원인 발표이후 포항지역 민심을 전달하면서 포항시민의 피해보상과 포항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포항지진 피해보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제정을 문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다.
이 지사는 3월 20일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발표한 지열발전소의 지진촉발과 관련사항을 언급하면서 “지진으로 인한 물질적․정신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도시브랜드 손상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 기업이탈, 인구감소, 지진트라우마 호소 등 지진피해의 여파가 지속되는 등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지진원인이 규명된 것은 다행이지만 정부차원의 지진피해 특별대책이 필요한 만큼 피해시민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손해배상 소송이 예상된다”고 지역민심을 전했다.
이 지사는 거듭 문대통령에게 “지진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피해구제와 생활안정을 위해 포항지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범정부차원의 대책기구 구성과 흥해 특별도시재생지역에 도시재건 수준의 도시재생사업이 이루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이 지사의 건의를 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의 민심에 공감을 표하면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지진 후속대책과 관련 3월중에 청와대와 국회를 연달아 방문해 포항지역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정부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는 한편 포항시와도 공동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산업단지 노후화와 지역기업의 이탈로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전반에 침체를 겪고 있는 구미산업 회생을 위해 분양가 인하, 임대산업용지 공급확대, 입주업종확대 등 구미 5공단 활성화 대책을 통해 지역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또 지역의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건의도 이어나갔다. 최종이전부지 선정을 두고 1년간 끌어온 국방부와 이전사업비 문제가 협의점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를 두면서 향후 최종 이전부지가 하루 빨리 선정돼 통합신공항 이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