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농가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 이철우 지사 건의
구미 스마트 선도 프로젝트, 포항 강소연구 개발 특구 지정 요청
지진특별법 조속 제정 건의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 연구소 경주지역 설립 건의
경북경제의 두축인 구미와 포항지역의 경제상황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24일 경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구미 스마트 선도 프로젝트와 포항 강소연구 개발 특구 지정 등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조업 경쟁력 약화 및 공장 노후화 등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구미 산업단지를 기존 산업단지 틀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역의 딩면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지사는 포항 11.15 지진이 인재인 감을 감안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력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이러한 인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또 정부의 추경안에 반영되지 않은 포항지진 관련 예산도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증액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아울러 지진 피해와 철강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는 포스텍, 방사광 가속기 연구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는 이점을 들면서 6월에 확정될 예정인 강소연구개발 특구의 포항 지정, 방폐물의 안정성 분석과 특성시험을 위한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 연구소의 경주지역 설립도 건의했다.
이와함께 현재 방폐물 관련 연구는 대전 원자력 연구원에서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경주에 정밀분석 연구소를 설립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동행한 이개호 농림부 장관에게도 경북도의 농업분야 현안사항인 ▲곤충산업 클러스터 조성 ▲다목적 용수개발지원 사업비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비 확대 지원 ▲한국 농수산대학교 동부권 캠퍼스 건립 등 4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방문해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정무수석,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규 농업진흥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가 함께 했다.
이날 일정을 함께 한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농도 경북에서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우리지역 농민들과 귀중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 농업의 현실과 민심을 전달했다.
도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지역의 민심과 현안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진특별법 제정과 지역 현안사업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