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 관계자들은 제안서를 전달한 자리에서 베터리 분야의 투자규모와 시기를 구체화시켜달라고 요청하면서 동시에 세금 감면, 부지제공,인력확보를 위한 채용, 사택등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 지원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상황이 유지될 경우 광주에 이어 두 번째 상생형 구미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는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로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로서 전체 생산원가 약 40%에 달할 만큼 배터리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면서 생산기술 고도화와 전구체 제조 기술력을 확보한 LG 화학은 2018년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양극재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LG화학은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을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면서도 투자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달 중순경 1차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달 25일을 전후해 협약체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구미형 일자리의 대상기업으로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 SDI에 의견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 중 외국 투자를 검토해 온 LG 화학이 가장 적극적으로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하지만 협약체결 이전까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열린 경제 관련 부서에 대한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도 시 핵심 관계자들은 일제히 “협약이 체결되기 이전까지 언론이나 일부 정치권이 앞서 나갈 경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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