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당 대표가 지난 14일 [희망·공감-소상공인속으로]의 일환으로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거리를 방문해 임대료 및 공임비용 상승으로 파산에 내몰린 지역경제 현실을 체감하고 자영업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 자유한국당 제공 |
반면 손학규계와 안철수 •유승민 계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워온 바른비래당은 17일 혁신위원회 구성에 전격 합의하면서 갈등양상이 일단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
탄핵책임론과 함께 총선 물갈이론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자유한국당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의사를 밝혀온 홍문종 의원은 이러한 기존 입장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의원과 함께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대한 애국당 당명을 ‘친박신당’을 표방하는 신공화당으로 바꾸기로 한 조원진, 홍문종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 외연을 확대해나가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방법론이 틀렸다’는 입장이고, 김의원과 가까운 정태옥 의원등도 탈당설과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확장성에는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조원진, 홍문종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게 될 가칭 ‘신공화당’ 출범 구상에 대해 ‘방법론이 틀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김진태 의원은 지난 9일 출범한 자유산악회 (중앙회장 임채홍) 상임고문을 수락하면서 무게감을 더했다.
1천5백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공식 출범식에는 김진태 의원, 홍문종 의원 정태공 의원,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정무수석인 허원제 전 국회의원과 김기수 변호사 등이 참석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홍문종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 전당 대회 때 적극 지지했다.김진태 같은 사람이 자유한국당을 이끌면 자유한국당의 위기도 없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현 상황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김의원은 “ 현 여당이 자유한국당에 대해 망언을 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김원봉을 국군의 뿌리라고 한 것이 진짜 망언”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를 직설적으로 비판한데 이어 “사과는 이제 그만하고 싸우는 야당의 길로 가기 위해 자유한국당이 앞장서야 한다”며, 현 지도부의 대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인상을 남겼다.
자유한국당의 투쟁력을 살리기 위해 할 말은 하겠다는 심증으로 읽혀진다.
이러한 정황에 미루어 조원진•홍문종의원이 구상하고 있는 ‘신공화당’출범과 관련 ‘방법론에서 틀렸다’고 한 김진태 의원의 발언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의원이 일정 정도의 정치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총선이 다가올수록 양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여 존재감은 더욱더 견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그는 공천 완료시점까지 주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대응은?
신정치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1대 골천룰의 뼈대를 만들고 있는 신상진 의원은 지난 6일 B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대통령이 탄핵사태까지 당했다. 2016년 20대 총선 공천에서 많은 후유증을 겪은 것이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현역의원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는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물갈이 폭도 크게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날 신의원의 공천 물갈이 발언이 20대 공천을 파국으로 이끈 친박계를 겨냥하자, 홍문종 의원을 비롯한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반발했다.
그러나 게의치 않는다는 것이 신의원의 입장이다.
친박 또는 친이 학살공천 논란 후유증에 시달린 18대,19대 총선과 불공정 경선 논란 시비를 불러일으킨 20대 총선의 악몽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으로 민심을 얻는 공천 결과가 승리의 기분 원칙’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교안 대표체제는 ‘이기는 공천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규정을 마련할 수 밖에 없고, 새로운 규정에 따라 공천이 진행될 경우 당내 이견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양날의 칼일 수도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탄핵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고 있는 친박계의 일부 의원들이 탈당으로 이어질 경우 친박신당의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일정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21대 총선에서 낙천한 역량있는 한국당 인사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등이 도입될 경우 친박신당이 원내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각에서는 탈당이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하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세한 균열이긴 하지만 보수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는 한국당 총선 전략에도 일정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친박신당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정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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