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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숨가쁘게 달려온 8대 구미시의회 ‘민심을 끌어안았다’..
기획·연재

숨가쁘게 달려온 8대 구미시의회 ‘민심을 끌어안았다’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6/29 14:59 수정 2019.06.29 14:59

입법․행정사무감사 역대 최대 기록 수립
탁상의정 극복한 현장의정 시민의 의회로 거듭나
대외의정 새지평 개막, 경제의회로 각인

↑↑ 김태근 의장

제8대 구미시의회는 원구성 자체부터가 역대 의회의 성격과 달랐다. 23명 의원 정수 중 더불어민주당 9명, 자유한국당 12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1명 등 다원화 체제로 출발할 당시만 해도 정당간 갈등 증폭을 우려했지만, 원구성 초기의 불협화는 조기에 극복됐다.

침체한 구미공단과 홍역을 앓고 있는 지역 경제, 팍팍한 시민의 살림을 위해 소탐대실해서는 안된다는 시민의 요구를 지혜롭게 수용한 결과였다.

결국 집행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입법기능 강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의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8대 의회는 숨가쁘게 달려와 민심을 끌어안았고, 민심은 이들을 따스하게 맞았다.


◇ 의안심사와 입법활동

침체한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협치하고, 시민의 혈세 집행을 감시, 감독하는데는 냉혹하리만큼 철저했던 8대의회 1년은 특히 핵심 기능 중의 하나인 입법활동에 충실했다는 평을 얻었다.

1년간 3회에 걸친 정례회와 6회의 임시회 등 122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처리한 68건의 조례와 규칙안, 19건의 예·결산안 등 176개의 안건은 같은 기간 7대 의회에 비해 24건이나 더 많았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 활로 확보 등을 위해 16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이 100% 통과됐다는 점이다. 그만큼 전문성과 완성도, 필요성이 인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반려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실현과 동물 생명존중 의식 함양을 위한 ▷구미시 반려동물 보호 및 반려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 부실한 국외연수와 연수과정에서의 일탈 등으로 국외연수제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구미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안 등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장에서 답을 찾다

현장의정에 충실함으로써 민심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을 얻었다.
개원식 당일인 2018년 7월2일,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재난이 우려되자, 집행부 간부공무원과의 상견례 계획을 취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태풍 진행상황 및 피해대비 준비상황 점검에 나선 것은 민심과 함께하는 의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일단이었다.

경제위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구미상공회의소,구미전자정보기술원, 5공단 현장 사무실 등을 잇따라 방문,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 역시 침체한 공단 경제을 일으켜 세워달라는 민의를 최우선 과제로 두었기 때문이었다.

의회는 또 환경자원화시설, 구미공설화장장, 신라불교초전지, 시민운동장 진입도로 개설공사 현장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수시로 방문해 현황파악 및 문제점을 진단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도 소홀함이 없었다는 평을 얻었다.

제225회 제1차 정례회와 제231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2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477건에 대한 지적과 함께 시정과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제227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사업성과와 타당성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2019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전시·행사성 예산을 대폭 삭감 조정해 예산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을 얻었다.

아울러 ▷관급계약시 지역업체 수주확대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의 중단없는 사업추진 촉구▷무을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사업의 문제점 등 21건의 5분 자유발언과 4건의 시정질문을 통한 시정현안을 파고든 점은 관심사항이었다.
양적 측면에서도 7대 의회의 마지막 1년과 비교해 5분 자유발언은 17건, 시정질문은 3건이 더 많았다.


◇활발한 경제 의정

침체한 구미공단의 재건을 위해 의회가 대외의정에 올인하면서 민생의정과 함께 경제의정을 실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수도권 이전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의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자, 이전 철회 결의문 채택과 함께 지난해 7월 31일에는 삼성전자 수원 본사, 국회, 청와대를 연이어 방문하고 43만 민심을 전달했다.
또 SK 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위해 의회 차원의 결의문 채택과 함께 한국수자원 공사·청와대와 중앙부처등을 방문해 간절한 구미민심을 전달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상생형 구미일자리를 구체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계기로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 구미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경야독형 의정

집행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의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원들은 정책개발 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최근 제정해 전문성 강화 및 입법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6명 여성의원의 대거 등원에 한 상황에 주목하고, 남성 위주의 의정운영 역량교육을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관점에서 되짚어보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 조례안 및 예산안 처리, 행정사무감사 등 의원들의 의정 실무에 중점을 둔 교육을 실시했다.

◇ 시민과 항상 함께하는 열린 의정

시민의 대의기간으로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5G 융합산업 선도도시에 걸맞게 본회의 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 회의 영상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스마트폰)로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또 의정활동 영상과 의정소식지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정활동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에게 시의회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해 민주주의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의원들이 SNS를 통해 시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하고 있는가 하면 각종 민원 및 청원을 의회에서 직접 접수해 답변을 하고 있다. 의원 개인 핸드폰번호도 공개해 시민들이 항상 의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 향후 의정 계획

지역현안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김태근 의장은 “책임있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1년간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여려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생과 협치를 통해 LG화학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 유치 등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김재상 부의장
↑↑ 강승수 운영위원장
↑↑ 김춘남 기획행정위원장
↑↑ 양진오 산업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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