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구시 이어 양 시군 공항특위 공동성명서 발표
↑↑ 경북,대구시의회 공항특위가 지난 12일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김광림 최고위원도 정부정책 신뢰성 훼손 비판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반발여론이 대구와 경북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월20일 국토교통부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지방자치단체장들이 회동을 갖고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에 이관키로 하자,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즉각 김해신공항 재검증은 영남권 5개 시도와 합의를 거치는 것이 기본이라고 천명하면서 재검증과 변경시도 논란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경북도의회 통합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창석)와 대구시의회 공항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인표)는 지난 3월 통합신공항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한 성명서에 이어 11일 두번째 공동 성명서를 통해 김해신공항 재검토 방침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양 지역 특위는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 및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다시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 정부의 무책임한 재검토 방침을 비판하면서 5개 시도가 합의 수용한 국토교통부의 기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상호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대구·경북의 입장을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김해신공항 재검토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기존의 합의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광림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최고의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내년 총선에서 ‘한 표’ 더 얻으려고 정부정책의 신뢰성을 모조리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위원은 특히 “2월 13일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김해신공항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계기로 모든 계획과 정책이 손바닥 뒤집 듯 뒤집어 졌다”면서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인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이 모여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합의문을 내놓고 총리실은 TF를 만들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0년 전 갈등의 시대로 시곗바늘을 되돌려 놓고 있다”고 지적한 김 최고위원은 “집권하기 전에는 국민을 갈라치기해서 지지 세력을 규합했을지라도 집권 후에는 나라를 위해 국민 통합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고 비판했다.
◇김해신공항 확장, 어떤 일이 있었나
국토부는 지난 1월 세종청사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에서 김해 신공항 계획이 2026년까지 차질없이 완수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또 지난 1월 국회에서 가덕도 공항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역시 방송기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해 신공항 확장안 추진에 대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0일 국토교통부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지방자치단체장들은 회동을 갖고 동남권 심공항 문제를 총리실에 이관하기로 하고,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4월24일 '부·울·경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단이 최종 보고회에서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백지화하고 '신공항' 입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영남권 5개 지자체의 합의와 외국 전문기관 검토를 거친 후 김해 신공항 확장을 결정했고, 검증단이 자체 기준에 따라 검토를 진행했다고 반박한 국토부의 입장이 하루아침에 뒤바뀐 것이다.
이처럼 정치적 입김에 의해 휘둘리는 국토부가 총리실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등 4명이 서명했다.
한편 동남권 신공항은 지난 2016년 국토부에서 김해 신공항으로 결정난 사업이다. 지난 2006년부터 선거철마다 지역갈등의 ‘핵’이었던 신공항 문제는 2015년 6월부터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과 한국교통연구원이 1년에 걸쳐 공동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종합 평가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방안으로 최종 결론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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