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당대표는, <희망공감 국민속으로> 일환으로 지난 13일 오전 강원도 양구를 방문해 접경지역 주민 및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자유한국당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변인과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등 인적쇄신에 나섰다. 대표 취임 이전보다 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더십 부재론과 그를 에워싸고 있는 친박 일색의 지도부로는 내년 총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여론도 ‘조기 인적 쇄신’을 추동 (推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이 1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존 2인체제로 운영되어 온 대변인 구성을 4인체제로 개편한다.신임 수석대변인은 재선의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 단원갑),대변인은 전희경 대변인이 유임된 가운데 초선의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 연천)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임명됐다.

↑↑ 수석대변인 김명연 의원

세월호 골든타임, 천렵질 등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욱 전 대변인은 교체됐다. 또 당 대표 비서실장에는 이헌승 의원이 교체되고, 재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북 강서을)이 임명됐다.

↑↑ 비서실장 김도읍 의원

이번 인사는 황 대표 체제가 ‘친박•영남권’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와 충청 인사를 고루 등용하는 등 지역 안배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거대 정당이 원외위원장을 대변인으로 발탁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내년 총선에서 인적 쇄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는 또 다른 의미가 함축돼 있지 않느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