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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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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단독>구미인구 40만도 무너졌다는 뜬 소문 ‘구미시 무대응이 더 큰 악재’

김경홍 기자 입력 2019/08/19 14:03 수정 2019.11.15 14:03

↑↑ 구미공단/구미시 제공
인구 급감 뜬소문 수도권 유입 ‘쇠락衰落하는 구미공단’으로 오인
서비스업 등 구미투자 기업들 주춤
구미시 인구정책계 발족, 적극 대응 나서야
‘구미시 주소갖기 운동’ 실질적 전개 필요
무등록 구미시 거주 인구 3-5만명 추정

가세나 건강이 기우는 것은 순간이다. 지자체나 국가도 예외일 수 없다. 순간을 지혜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우려했던 일은 현실이 되는 법이다.후회해도 돌아올 수 없는 것이 세월이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구미시의 인구가 마지노선인 40만도 무너졌다는 뜬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비어있는 원룸과 건물, 추락하는 아파트 가격을 체감하는 시민들은 이러한 소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뜬 소문이 수도권으로 흘러들면서 소위 ‘쇠락하는 구미’로 오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초부터 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한 강동지역의 경우는 체감도가 매우 높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감소한 인구가 역외로 빠져나간 것이 아니다. 인접해 있는 산동면 소재의 4공단 확장단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불랙홀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년도 채 안되는 동안 인구 4천명을 오르내리던 산동면 인구가 2019년 7월말 현재 2만3천명을 넘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물이다.

한 도시의 인구 증감은 투자자들이 투자여부를 판가름하는 핵심적 잣대이다. 자원봉사자가 아닌 이상 누가 쇠락하는 도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는가. A모 기업이 구미에 대형백화점을 유치하려고 했다가 백지화시킨 것은 단적인 사례다.

◇구미시 인구, 과연 40만 무너졌나

2018년 12월말 기준 42만1494명으로 정점을 찍은 구미시 인구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로부터 2019년 4월말까지 시 인구는 1천2백명이 감소하면서 42만 294명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게 바닥이었다. 그로부터 시 인구는 반등하기 시작해 5월말에는 169명, 6월말에는 44명이 늘었고, 7월말에는 소폭인 39명이 줄면서 42만 468명을 사수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급감하던 인구가 중폭의 반등과 소폭의 감소 추세를 오가면서 43만 시대를 사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항간에는 인구 40만 시대가 무너졌다는 뜬 소문이 마치 전염병처럼 창궐하고 있다. 기업은 투자처를 선택할 때마다 핵심요인으로 교통 접근성 등 SOC 체계와 정주여건, 인구의 증감 여부를 들여다본다.
이러한 사실을 모를리 없는 구미시가 ‘뜬소문’에도 뒷짐을 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대해 시민들은 “ 공무원 사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 부재와 이를 계기로 수동적으로 변한 행정체계, 여야로 나뉘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의정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도시의 운명은 인구, 김천시 행정력 올인

김천시는 지난 2월 20일 ‘김천시 중장기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들어갔다.
이와맞물려 실무협의와 의견교환을 위해 출산장려, 청년일자리, 귀농업무 등 인구정책관련 14개부서 담당 계장으로 구성된 성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발족했다.

인구정책 용역을 맡고 있는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실무진을 대상으로 김천시 맞춤형 인구정책을 제안하는 등 인구 감소요인 분석과 근본적인 증가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어 김천시는 지난 6월 19일 인구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조정을 위해 ‘인구정책위원회 위촉식 및 토론회’를 가졌다.
시 인구정책위원회는 지난 4월 ‘김천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제정으로 근거를 마련했고, 부시장(위원장)을 중심으로 공무원, 시의원, 대학교수 및 아동·여성·노인·일자리·소통 등 민간전문가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인구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특히 중·고등학생 교복비 지원, 전입 고등·대학생 기숙사비등 지원, 유치원 무상급식 등 신규시책을 시행 중에 있다. 또 전입지원금, 출산장려금, 귀농정착지원 등 분야별 인구정책을 시행 중이며, 향후 김천시 인구정책 용역 최종보고회와 김천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 제정에 따라 김천시민 혜택을 추가·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김천시는 대학, 기업, 유관기관, 원룸을 비롯한 주택단지내의 무등록 주민을 대상으로 김천시 주소갖기 운동을 올인하면서 또 다른 신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인구정책계 등 전담부서 발족해야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을 계기로 구미시는 최근들어 시민들에게 간만에 기쁜 소식을 안겼다.
이와맞물려 KTX 구미역 정차, 대구통합 신공항 구미인근 유치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등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유리하게 활용하려면 ‘인구 40만도 무너졌다는 뜬소문’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해 온 행정행위를 스스로 돌아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뜻있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기업의 최좀 목표는 영리다. 영리의 핵심 기준은 바로 인구의 증감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일각의 지적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유언비어를 초기에 잡지 못하면 흥하게 될 일도 망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구미시 인구 추이

▸7월말 42만 468 전입 4112 출생 247 전출 4265 사망 138 -39
▸6월말 42만507 전입 4264 출생 210 전출 4303 사망 130 +44
▸5월말 42만463 전입 5467 출생 270 전출 5431 사망 146 +169<반등시점>

▸4월말 42만294 전입 4775 출생 262 전출 4972 사망 184 -98
< 하락 최저 시점>

▸3월말 42만 392 전입 4183 출생 270 전출 4685 사망 135 -378
▸2월말 42만770 전입 5248 출생 292 전출 5771 사망 133 -370
▸1월말 42만1140 전입 4426 출생 293 전출 4902 사망 169 -354
▸2018년 12월말 42만1494 전입 3790 출생 258 전출 4214 사망 143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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