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구미시장 추도사 내용은?
국가발전 최우선 둔 국가주의적 실용주의자
세상을 끊임없이 바꾸어 간 혁신가
전쟁 참화 극복,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 그어
화합과 통합으로 경제난국 돌파 호소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26일 진행하는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의 추도사에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보수의 심장 역할을 해 온 구미시가 지난 해 지방 선거를 통해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민선7기 진보시장 시대를 개막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장세용 시장 시대의 개막은 이 지역 보수민심이 절대적 가치를 부여해 온 박정희 대통령과 그 업적에 대한 절대적인 고정관념의 파괴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런지에 쏠렸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새마을과 폐지, 2018년 박정희 대통령 39주기 추도식 불참에 이어 올 들어서는 ‘박정희 대통령 없는 구미공단 50주년’행사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구미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미공단 50주년과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아 추도식에 참석해 초헌관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추도식 참석은 구미시민의 시장으로서 ‘소통,통합, 화합’에 취지를 뒀다고 강조했다.
2018년 추도식에 불참한 39주기와는 상전벽해한 상황이다.
◇추도사 내용은?
“첨단공업 도시 50년의 역사를 태동시킨 박정희 대통령님의 장대한 꿈을 되새긴다”로 시작하는 추도사에서 장시장은 ‘고인의 선구자적 결단 등은 5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을 ’국가발전을 최우선에 둔 국가주의적 실용주의자, 국토개발과 산업화를 이끌며 세상을 끊임없이 바꾸어나간 혁신가’로 평했다.
이러면서 장시장은 “영욕이 교차했던 박정희 대통령님의 풍운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며, 구미시민들의 추모의 마음을 정중하게 바친다”면서 “공업도시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시민들과 함께 성공의 기틀을 마련할 것을 다짐한다”고 써 내려갔다.
장시장은 또 “박정희 대통령님의 풍운의 삶과 정치적 평가를 둘러싸고 고인의 유지와는 관계없이 이견이 그치지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님은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대한민국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장시장은 이어 “감히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 박정희 대통령님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우리세대가 아닌 후대의 몫이자, 역사의 몫”이라면서 “고인의 강조했 듯 공과 평가는 역사에 맡겨두고, 시민들의 화해와 통합으로 경제난국을 돌파하자고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러면서 장시장은 “세상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용주의적 혁신가로 박정희 대통령님을 기억하고 난국을 돌파할 지침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지혜롭고 당당하게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고인께서 사랑했던 구미를, 대한민국을 지켜봐 달라”고 매듭지었다.
한편 구미시민들은 “시장은 진보나 보수의 반쪽 시장이 아닌 구미시민의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40주기 추모제 초헌관을 맡은 장시장이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긍정평가하고 아울러 화해와 통합으로 경제난국을 돌파하자고 호소한 추도사는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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