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기획>시장 직무대행 체제 경북 상주시, 사연 많은 역대 ..
기획·연재

기획>시장 직무대행 체제 경북 상주시, 사연 많은 역대 시장 선거전

김경홍 기자 입력 2019/11/01 17:29 수정 2019.11.01 17:29

↑↑ 상주시 전경


1-3대 김근수 시장 3선 연임
4대 한나라당 이정백 시장
5대 미래연합 성백영 시장,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 눌러
6대 성백영 VS 이정백 전현직 시장 대결, 이정백 전 시장 당선
7대 김종태 전의원, 성백영 전 시장 재도전, 한나라당 황천모 후보 당선
이정백 전시장 세 번 도전 재선 성공
성백영 시장 세 번 도전 초선 당선
황천모 시장 직위 상실, 2019년 4월 15일 재선거



대법원이 황천모 경북 상주시장에 대한 당선 무효형을 확정한 10월31일,지역정가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직선거법 협의와 관련 1,2심이 중형 판결을 내리자, 일찌감치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부터 시장직 상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지역정가에는 10명이 넘는 출마 예상자들이 재선거에 대비해 출격 준비를 해 온 터였다.

반면 시민들은 차분하면서도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황시장이 지난 17일 내부 인사망에 12명의 공무원을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2019년 하반기 수시 승진 인사계획을 발표하자, 정재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로 시기를 늦추라면서 단식농성 불사입장을 천명했다. 결국 황시장은 잠정보류 카드를 꺼내들면서 긴박한 상황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했다.

이 뿐이 아니었다. 상황은 정상적인 시장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 입지를 위축시켰다. 2심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내리자, 상주발전혁신위원회, 부정부패추방 시민연합회, 대한민국 정치행정혁신위원회, 한사모 상주지부 등 시민연대는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 게시와 함께 자진사퇴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실상 시장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시민 선언이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법원이 시장직 상실형을 판결하자, 전후 분위기를 보아 온 시민들의 심리가 잠시 측은지심으로 돌아선 것이다. 한편으론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2010년 제5대 시장선거를 앞두고 캠프 관계자들이 사전 선거 운동 혐의가 적발되면서 한나라당 중앙당이 성백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악몽에 이어 2017년 2월에는 김종태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최초의 의원직을 상실했다. 또 최근들어서는 이모 전시장이 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재선거 출마 예상자들

내년 4월15일 실시하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선거에는 강영석 도의원, 윤위영 전 영덕 부군수, 김종태 전 국회의원, 이정백•성백영 전시장, 송병길 법무사, 이윤식 전 도의원, 김성환 상주시 체육회 공동회장, 조남월 경북농민사학교 교장, 박두석 재경상주향우 회장, 출마경력이 있는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이 거론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공천과정을 거치면 사실상 본선 출마자는 정당 공천 후보와 무소속 등 5명 내외로 좁혀들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역대 상주시장

►관선시장


1986년 시로 승격된 상주시는 그해 1월1일부터 1기 민선시장 시대가 열리기 직전인 1995년 6월30일까지 6명의 관선시장을 맞았다.

제1대 이정우 시장은 1986년 1월1일부터 1988년 1월6일까지 2년, 2대 김의황 시장은 1988년 2월17일부터 1990년 5월2일까지 2년 3개월, 3대 김희윤 시장은 1992년 7월3일부터 1994년 1월1일까지 1년 6개월을 재임했다.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가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2016년 8월 넥타이로 목을 메어 향년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마감한 정장식 전 포항시장은 1994년 1월4일부터 1994년 10월25일까지 10개월 동안 제5대 시장을 역임했다.

구미시 부시장으로도 역임했던 남효채 6대시장은 1994년 10월26일부터 1995년 6월30일까지 7개월 동안 재임했다. 최단명이었다.

►민선시장

☛관전포인트

제1대 민선시장 시대가 개막한 1995년 7월1일부터 2019년 10월31일 제7대 황천모 시장이 직을 상실하기까지 7차례에 걸친 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거나 낙선한 인사는 모두 17명이다.

1995년 7월1일부터 2006년 6월30일까지 1-3기, 3선을 연임한 김근수 시장은 1회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제2-3회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3선 연임 시장의 기록을 세웠다.

4회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가 당선됐으며, 제5회 선거에서는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 제6회 선거에서는 무소속 이정백 후보가 당선됐다.

제4회, 5회, 6회 선거에서는 이정백 전 시장과 성백영 전시장은 시소게임을 벌이면서 당선과 낙선이라는 극과 극의 대척점에 서 있었다.
제5회 선거에서 이정백 시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으나,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어진 제6회 선거에서는 미래연합에서 한나라당으로 말을 갈아 탄 성백영 시장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이겼으나, 사전선거 운동이 논란이 되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말썽이 일자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가운데 치러진 선거에서는 이정백, 성백영 전현직 시장이 무소속 후보로 나서 대결을 벌였으나 결국 성백영 전시장이 패했다.

이로써 이정백 전시장과 성백영 전 시장의 선거전은 1승1패로 끝났다.

하지만 성백영 전 시장은 6회 선거에서의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 7회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5명의후보 중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성 전시장은 세 번 출마해 1회 당선, 2회 낙선의 기록을 남겼다.

이외에도 2회 이상 출마한 인사는 오정연,정송, 변영주씨 였다.

오정연 후보는 1회 선거에 무소속, 2회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 간판을 앞세우고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변영주 후보는 1회 무소속, 3회 선거에서는 미래연합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정송 후보역시 4회 선거에서 무소속, 7회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앞세웠으나 낙선했다.

또 20대 국회의원 임기 중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태 의원은 7회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설욕을 만회하지 못했다.
↑↑ 1-3대 김근수 시장

☛제1회 선거

출마한 후보 5명 모두가 무소속이었다. 투표수 7만3886표 중 김근수 후보 2만3207표, 이만희 후보 1만2499표, 변영주 후보 1만 1271표, 오정연 후보 9천419표, 신광연 후보가 4천657표를 얻었다.
김근수 후보가 차점자보다 1만여표를 앞서며 여유있게 당선됐다.

☛제2회 선거

한나라당 김근수 후보와 1회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의 오정연 후보가 새정치국민회의 간판을 앞세우고 맞대결을 벌였다.

6만6456 투표수 중 김 후보가 3만 6219표를 얻으면서 1만8267표 획득에 그친 오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제3회 선거

3명의 후보가 나섰다. 투표수 6만 5468표 중 3만4992표를 얻은 한나라당 김근수 후보가 당선됐다. 1회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가 미래연합 간판을 앞세우고 재도전한 변영주 후보는 2만2281표를 얻었다. 3위는 무소속 오세태 후보는 6천 535표를 얻었다.

↑↑ 4대 이정백 시장

☛제4회 선거

5명의 후보가 나섰다. 6만3172 투표수 중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가 2만2176표를 얻어 1만9177표를 얻으며 2위를 마크한 정송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외에도 무소속 김태희 후보는 1만1579표, 무소속 민정기 후보 4천925표,무소속 강영석 후보는 3천628표를 얻었다.
↑↑ 5대 성백영 시장

☛제5회 선거

3명의 후보가 나섰다. 투표수 6만549 표 중 재선에 도전한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가 2만6272표를 얻었으나, 2만6607표를 획득한 미래연합 성백영 후보에게 패했다. 무소속 김광수 후보는 2천897표를 얻었다.
↑↑ 6대 이정백 시장

☛제6회 선거

4명의 후보가 나섰다. 성백영 시장이 여론조사 경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으나 캠프 관계자들이 사전선거 운동 혐의가 적발되며서 공천이 취소됐다. 잡음이 일자 한나라당 중앙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재선을 노리는 성백영, 이정백 전현직 시장의 경쟁이 관심을 끌었다. 선거 결과 투표수 6만2490표 중 무소속 이정백 후보가 2만6272표를 얻으며 6천790표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성백영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황해섭 후보는 2천785표를 얻었다.
↑↑ 7대 황천모 시장

☛제7회 선거

20대 국회에서 최초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종태 전 국회의원과 6회에 이어 재도전에 나선 성백영 전 시장의 득표력에 관심이 모아졌다.

투표수 6만1997 표 중 자유한국당 황천모 후보가 1만5394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무소속 김종태 후보는 1만3625표를 얻으며 선전했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성백영 전 시장은 6천377표를 얻는데 그쳤다. 5회 선거에서 얻은 6천790표보다 280여표를 더 얻었으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득표력은 못됐다.

4회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간판을 앞세우고 재도전한 정송 후보는 1만895표, 대한애국당 김형상 후보는 750표를 얻었다.
하지만 황천모 시장은 10월31일 직을 상실했다.

.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