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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최대 피해 지역 경북찾은 이낙연 국무총리

이관순 기자 입력 2019/11/30 12:31 수정 2019.11.30 12:31
이철우 경북지사, 정부 차원 지원 협조 요청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역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경북이 안고 있는 현안 해결 방안을 건의했다.

30일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지역민들의 민심을 듣기 위해 김재현 산림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상주 곶감 유통센터를 찾은 이 총리와 만난 이 지사는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가 수와 농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WTO 도국 지위 포기에 따라 지역 농민들은 큰 상실감에 빠져있다”고 강조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경북도에서도 농산물 시장가격 안정화를 위한 농어촌진흥기금 투입, 스마트 농업 추진, 수출시장 다변화 등 지역 농민들에 대한 피해 보전과 농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정부의 농업예산 비율과 공익형 직불금 확대, 재해보험 국고 보조율 상향, 농어촌 상생협력 기금 신속 조성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철우 지사가 상주 곶감 유통센터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를 만나 농촌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이 총리는 “ WTO 개도국 지위 포기로 농민들의 상처가 크신 줄로 알고 있다”라며 “농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2008년부터 논의됐으나, 올해 초에도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되지 않는 등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AH6)의 핵심축인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의 신속한 건설 요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한편, 떫은감 가공유통시설인 상주곶감 유통센터는 상주 지역 곶감 생산 농가들이 출자해 만든 국내 최대 규모 곶감 전문 영농조합법인이다. 곶감, 감말랭이, 가공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 6억원 정도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상주 곶감 유통센터 전시실을 찾아 시설현황을 듣고 선별․포장시설, 직판장 등을 둘러보고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농업은 단순한 경제 분야의 일부로 볼 것이 아니라 국가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생명 산업이고 국가산업으로 봐야 한다”며,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농업 분야의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37만 경북 농업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농업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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