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김영만 군위 군수 엇박자
김희국 국회의원 ‘국방부가 결정 주최, 서둘러 결정해야’ 촉구
지역 여론 ‘ 세계적 불황 속, 지역 경기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코로나 19가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주춤했던 통합신공항 이전 논의가 최근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코로나 19가 진정 국면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논의는 시작됐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 둘이 아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0일 시장•군수 영상회의에 참석한 김영만 군위군수가 ‘군민 마음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다,,, 시•도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말 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곳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 통합 신공항 조감도. 사진 = 경북도 제공 |
이어 이 지사는 “조만간 만나 충분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다른 시장•군수 특히 3선 시장•군수는 군위•의성 군수를 찾아가 의논하고 의견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써 내렸다. 이 때까지만 해도 지난 16일 이 지사와 김 군수가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주민투표 후 처음으로 만난 적이 있어 이전 논의가 진척된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해석을 낳게 했다.
그러나 이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힌 데 대한 김 군수는 “주민투표에서 군민은 군위 우보를 이전지로 희망한 만큼 군수로서 그 뜻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이 지사와 김 군수의 엇박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희국 의원(재선•의성 군위 청송 영양)은 24일 안동 MBC에 출연해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은 공약 사항”이라며 “국방부가 주최한 가운데 법과 절차에 따라 추진해 온 만큼 빨리 통합부지를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발 더 나아가 그는 국방부에 대해 “우물쭈물하지 말고 단호한 결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시•도민들은 서둘러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하라는 입장이다 “세계적 불황 속에서 지역 경제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대구 경북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대형 프로젝트를 서둘러 추진해야 하고, 지역의 지도자들이 나서서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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