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 교육관 ⇢지하 1층, 지상 1층 시설공단 관리,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이 있는 2층 자연보호협의회 운영
관리, 이용 이원화⇢ 잦은 충돌로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은 대부분 불 꺼진 상태, 유명무실
김낙관 의원 ⇢일원화 체제로 가야, 자연보호 단체 위탁 혹은 특정 과가 관리해야
박주연 전 의원도 현역 당시 주장 ⇢탄소제로 교육관 대신 자연보호운동 기념관 명칭 개칭 주장, 아직도 설득력 있어
[경북정치신문= 김경홍 기자] 구미시 탄소제로 교육관이 관리 기관과 이용 단체 간의 충돌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새마을과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낙관 의원은 탄소제로 교육관이 관리 기관과 및 이용 단체 간의 이원화로 잦은 충돌을 야기하면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만큼 서둘러 일원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지하 1층, 지상 1층의 교육관은 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으나, 2층은 자연보호협의회가 이용하고 있다. 이원화 문제는 탄소제로 교육관 개관 이후인 2015년 10월 21일 자연호보운동 기념관이 2층에 개관하면서 우려했던 사안이다.
↑↑ 지난 4일 새마을과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김낙관 의원은 탄소제로 교육관이 관리 기관과 및 이용 단체 간의 이원화로 잦은 충돌을 야기하면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만큼 서둘러 일원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사진(탄소제로 교육관)= 구미시 제공 |
◇자연보호운동 기념관 개관 앞두고 우려했던 일, 현실로 나타나
당시 구미 지역 언론은 독자적인 자연보호 운동 기념관 건립이 예산상 여의치 않을 경우 경북 자연환경연수원 내 친환경 탄소제로 교육관의 명칭을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으로 개칭하고, 교육관 기능과 자연보호 운동 기능을 병행할 경우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에다 상징성을 더해 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상이 구체화 될 경우 생가 앞 민족중흥관, 조성하고 있는 새마을 테마파크 공원, 자연보호운동 기념관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인 시는 구미시 탄소제로 교육관의 훌륭한 체험시설이 더해져 시민 곁에 있는 이색 관광은 물론 녹색 생활 문화를 확산시키고 건강한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시설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을 개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개관한 자연보호운동 기념관 전시실은 125.53㎡로써 제1전시실은 박정희 대통령의 일화를 디오라마로 연출하고 대한민국의 자연보호운동의 역사와 활동 영상을 소개했으며, 제2전시실은 자연보호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와 실천 방법 등을 패널과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했다.
하지만 개관을 앞둔 당시 시는 의회와 지역 언론의 우려와 주문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행정사무 감사에서 박주연 의원이 탄소제로 교육관에 5천만 원이 추가로 투입되는 이유를 묻자, 담당과장은 교육관 내 세미나실을 활용한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을 시설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박 의원 등은 구미가 자연보호운동 발상지인데도 불구하고 기념관이 없다면서 별도의 건물을 지을 경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데다 유사 성격의 시설물을 지을 경우 관리와 운영비 등 재정 압박이 우려된다며 탄소제로 교육관을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으로 명칭을 바꾸어 자연보호 운동 기능과 탄소제로 교육의 기능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관리 단체 역시 자연보호운동 협의회에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결국 이러한 요구를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은 결과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이 있는 2층 세미나실은 대부분 불이 꺼진 상태로써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게다가 1층에 관장실은 비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연보호협의회는 기념관을 방문한 내방객과 대화를 나눌 공간마저 확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김낙관 의원은 탄소제로 교육관을 자연보호협의회에 위탁하거나 새마을과 등이 직접 관리, 운영하는 일원화 체제로 가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자연보호협의회 A모 관계자는 “관리 및 이용의 일원화로 간다면 명칭 역시도 자연보호운동 기념관으로 개칭하고, 탄소제로 교육기능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국도비가 투입된 교육관인 만큼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일부에서는 또 자연보호 운동은 탄소제로교육과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설득에 나설 경우 개칭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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